워리어 워리어 워리어 - 워리어 (Warrior, 2011)다시 불러도 아깝지않다.온 몸으로 연기란 무엇인지? 인생이란 무엇인지 보여준 세 남자이야기.
요약 미국 , 액션, 드라마, 15세이상관람가, 121분 감독 개빈 오코너 출연 톰 하디, 조엘 에거튼, 제니퍼 모리슨, 닉 놀테 온 몸으로 연기란 무엇인지? 인생이란 무엇인지 보여준 세 남자이야기.
항상 멜빈의 원작 소설 "모비딕" 귀에 달고 사는 가족으로 부터 버림받은 늙은이. 거대한 흰고래를 잡기 위해 사투를 벌리지만 배와 한명을 뺀 나머지 선원과 자신조차도 바다에 수장되고 많은 피쿼트 호의 에이헙 선장과 같은 사내이다. 오직 이기기위한 삶을 살아왔고, 자신의 욕망을 아들에게 찾고자 했지만 아들은 자신이 바라는 사람이 아니였다. 남자들의 세계라는 거대한 바다에 패배자의 삶은 그를 술에 의지하게 되고, 아내와 아들들은 하나씩 그의 곁을 떠난다. 자신의 허영심을 알고 외로움에서 이겨내기위해 노력하지 아들은 그를....
브렌든 콘론(조엘 에거튼) 낯설 호주 배우 그가 기억되는 건 괴물 : 더 오리지널(http://zeroorez.blog.me/80147401780) 정도 가족을위해 헌신하는 사내, 고딩 물리 선생으로 아픈 딸과 집을 지키기위해 사각의 링에 올라야만하는 소실적 엘리트 레스링선수 그리고 한때 잠시 UFC에 올랐던 고만고만한 생계형 파이터... 옥타곤 실신이후 부인과 한 약속을 지고 다시 링위에 오른다. 그가 그또록 가족에게 헌신적인 건 그의 아버지때문이다. 가족보다 이기는 삶을 강요했던 그리고 술로 가족을 버린....아버지
아버지와 형으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너무도 여린 사내..생활고에 의지하고 살던 엄마마저 죽고 그 원망은 더 커진다. 그가 생각하는 형제란 전장에서 사선 함께 누빈 전우들..하지만 그는 또다시 아버지와 같은 국가로 부터 버림을 받는다. 그가 싸워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족을 찾기위해 형을 찾기위해 아버지를 찾기위해 왜? 그는 팔이 부러진 상태에서도 포기하지 않았을까? 눈물을 흘리며 그는 왜 다시 그 무대에 서서있어야 했을까? 그가 왜 존재하는지 알고싶어서가 아닐까? 세 남자는 피라고하는 끈끈한 액체로 메여있다. 남이였으면 하지만 가족이기에 저주와 같은 그 원망은 깊고 아리다. 그 애잔함이 보고있는 또 다른 남자을 눈물나게 만들었다. 70년대 록키의 투혼에 광분했던 세대에게도, 얼마전 탕자 미키루크의 레슬러의 투혼, 그리고 옥타곤의 두전사(Warrior)의 투혼에 기립박수를 보낸다.
2003년 HBO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인 “The Smashing Machine : The Life and Times of Mark Kerr”를 제작한 감독 개빈 오코너의 연출력은 실제 MMA를 보듯 생생하며, 박진감 넘치는 이종격투기를 보여준다. 암바, 암록, 리얼 초크, 니바등 레스링 기술과 육중한 상대를 들어 내리꼽는 슬램, 스플렉스 스텐딩 상태의 카운트 펀치 누운 상대에게 가하는 치명적인 파운딩 펀치 UFC의 명장면을 모아 놓은 듯하다. 피튀는 싸움에 열광하는 우리 보면 사디즘환자라 했던 컴덴드 리뷰(http://zeroorez.blog.me/80046925516)와 달리 이영화가 웰메이드라 함은 아이러니하게 이겨야 할 명분이 있기때문이다. (컴덴드는 진짜 살기위해서 싸운다. 그래서 아이러니라고). 진정성에 있는 것 같다. 드라마가 실제 실화라 믿고 싶은 마음은 보는 동안 토미 또는 브렌든에게 감정이입이 된어 버린 나를 보았기때문이다.
토미와 브렌드의 결승전 팔이 부러진 아픔인지, 다시금 아픈 자신의 곁에 있어주길 바랬던 아버지가 없어서인지 서글피 우는 토미를 보며, 나 또한 울고 말았다. 부러진 팔로 형에게 끝까지 대항하는 토미.. 마지막 브렌든의 사랑한다는 말에 형의 팔에 탭을 한다. <저작권자 ⓒ 시사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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