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천정배 호남 고속철 관련 두 분 말은 틀렸다"

천정배 후보 측 "호남 고속철은 지역차별의 상징”이라고... “망국적 지역감정 조장”

안기한 기자 | 기사입력 2015/04/03 [10:02]

"문재인,천정배 호남 고속철 관련 두 분 말은 틀렸다"

천정배 후보 측 "호남 고속철은 지역차별의 상징”이라고... “망국적 지역감정 조장”

안기한 기자 | 입력 : 2015/04/03 [10:02]
호남선 ktx 개통식 날 천정배 후보 측이 "호남 고속철은 지역차별의 상징”이라고 했다는 보도가 있다. 사실이라면 목포 천재 천정배 후보 답지 않은 “망국적 지역감정 조장”이다. 온 국민의 지탄을 받을 일이다. 
 
▲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 사진=청와대     ©안기한 기자

호랑이는 풀을 뜯지 않는 법인데 전직 4선 의원 측에서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이런 논평을 하는 것은 천하의 천정배 전 장관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것이며 어울리지도 않는다. 지역감정에 기대는 정치는 가장 나쁜 정치고 막장정치다. 반복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문재인 새민련 대표께서 “호남 KTX는 참여정부가 호남발전을 위해 시작한 일”이라면서 “당장의 경제성에 구애되지 않고 국가 균형발전의 의지로 조기 착공했다”고 지난 1일 광주에서 말했다.
 
참여정부 시절, 이해찬 국무총리의 말씀을 보도 된 내용대로 옮기겠다. ‘경부고속철도는 대표적인 정책 실패 사례다. 호남 고속철을 완공 하려면 15조의 예산이 투입 되어야 하는데 수천억씩 적자가 날 것이 뻔하다. 그러면 다른 사업에 예산을 배정하기 어렵다. 호남 고속철도 사업 역시 섣불리 결정 할 문제가 아니다. 장기적으로 보고 결정할 문제다’라는 취지로 기자 회견도 했고, 국회에서 답변도 하셨다.
 
기사가 남아 있고, 이에 항의한 여야 국회의원들의 결의문이 있고, 광주시민 단체의 집단 반발 기록이 있는데 어떻게 야당 대표께서 이렇게 국민에게 사실과 다른 말씀을 할 수 있을까.
 
참으로 안타깝다. 문재인 대표께서는 압도적으로 지지해 준 호남 유권자들께 지역발전이나 인재 등용에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했으면 죄송한 마음이라도 가져야지 억지 생색까지 내는 것은 신뢰정치가 아니라고 본다.
 
호남 고속철은 국민회의 정부와 열린 우리당 정부가 보여 온 무능의 상징이자 배은망덕의 상징이다. 호남출신 대통령 때, 호남 출신 정권 실세들이 즐비 하던 시절에 적어도 이 고속철도 하나만은 깔끔하게 완공했어야 했다. 그런데 반대로 자신들이 집권 하던 시절 정권 실세들의 반대로 오히려 조기완공 불가 정책을 폈다니 기가 막힐 노릇 아닌가?
 
분명하게 밝혀 두고자 한다. 2005년 3월 29일 지금의 박근혜 대통령은 당시 한나라당 대표 자격으로 목포를 방문한 자리에서 “호남 고속철도를 빨리 착공해 조기 건설해야 한다.
내년(2006)부터라도 부지 매입을 시작해 오송과 목포를 연결하는 철도가 건설 되도록 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지역균형 발전의 일환으로 국토를 U자형으로 개발하고 호남 고속철도의 조기 완공을 추진 할 것이다. 정부에서는 호남 고속철도가 경제성이 없다고 하는데 앞으로 호남 지역에 문화 수도를 만들고 서남해안이 관광벨트로 개발 되면 많은 관광객들이 오게 될 것이라면서 지금 교통량만 갖고 경제성이 없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한 것이 모든 언론에 보도 된 적이 있다.
 
호남 고속철 누가 반대 했고 누가 뚝심으로 밀어 붙여 오늘 날 개통식을 했는지 모든 기록이 증명한다.
 
호남고속철은 김영삼 정부인 97년도에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 수립조사가 처음 이루어졌다. 그리고 김대중 정권인 99년도에는 호남고속철도 사업성 검토만 이루어졌을 뿐이다.
 
노무현 정권에서는 2003년도에 기본계획조사 결과가 발표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04년 다시 보완 용역을 맡겨 2005년 12월까지 제출하라고 지연시켰다. 그러다가 이해찬 국무총리가 2005년 1월 14일 호남의 심장부인 광주에 가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호남 고속철도 조기 착공불가를 선언했고, 지난 2005년 2월 1일 새누리당 전신 정당 등 여야 의원 205명이 이해찬 총리의 불가 발표에 반발해 호남 고속철 조기 착공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일이 있었다.
 
호남 고속철 착공과 개통이 늦어지고 노선과 분기점 변경, 저속철, 배차, 비싼 요금이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의 책임이다. 가장 힘 좋던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 착공하고 완공해서 이런 문제점들을 스스로 해결 했어야 했다. 자신들이 집권 하던 시절에는 오히려 조기 착공 불가라고 판정하고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수서에서 익산까지 1, 2단계 완공하고, 익산에서 목포까지는 추후 검토한다는 내용을 골격으로 하는 건교부 안을 2003년도에 제시하기도 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도에 그동안은 검토만 하다가 처음으로 기본계획을수립했다.
 
그리고 노무현 정부 내에서 수도 없이 오락가락하다가 착공을 한 것은 아니고, 조기 착공 불가를 조기 착공으로 다시 번복결정만 했을 뿐이고, 이명박 정부 때인 지난 2009년 12월 9일 송정리역에서 처음으로 호남 고속철 광주 –오송간 착공식이 비로소 개최 된 것이다.
 
문재인 대표께서는 호남 고속철관련 잘못 된 낡은 과거에 대해 다시 한 번 명확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 압도적으로 밀어 준 호남에 자신들이 집권 시절 그토록 지역민들이 소망하던 고속철도 착공을 오히려 지연시킨 점에 대해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하지도 않은 착공을 했다고 사실과 다른 말씀을 해서는 안 된다. 문재인, 천정배 두 분께서는 호남 고속철 관련 틀리게 발언 한 것에 대해 바로 잡아 주실 것을 요청한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네트워크배너
서울 인천 대구 울산 강원 경남 전남 충북 경기 부산 광주 대전 경북 전북 제주 충남 세종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