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높이 깔창, 허리가 앞으로 휘는 척추(요추)전만증이 진행될 수 있다.

황미현 기자 | 기사입력 2016/04/28 [13:28]

키 높이 깔창, 허리가 앞으로 휘는 척추(요추)전만증이 진행될 수 있다.

황미현 기자 | 입력 : 2016/04/28 [13:28]

중요한날 여자가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하이힐을 꺼내 신는다면 남자는 신발아래 키 높이 깔창을 넣어 신곤 한다. 실제보다 키를 더 커 보이게 하는 키 높이 깔창은 여성의 하이힐 보다는 낮지만, 하이힐이 여성의 체형건강을 위협하듯이 이 역시 비교적 뼈와 근육이 강한 남성들에게도 척추변형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키 높이 깔창을 넣은 신발을 착용하게 되면 발꿈치가 위로 올라가면서 반사적으로 허리에 힘이 평소보다 더 들어가는 것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이 때 본인은 느끼지 못하지만 몸이 앞으로 쏠린 상태에서 무게중심을 유지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상체를 뒤로 젖히게 되는데, 상대적으로 뼈와 근육이 강한 남성이라도 이러한 자세가 오랫동안 굳어지면 허리는 앞으로 휘는 척추(요추)전만증이 진행될 수 있다.

 

일반적인 척추는 옆에서 보았을 때 완만한 곡선으로 이루어진 형태다. 목 부분인 경추의 C자 곡선에서 이어져 가슴 쪽 흉추에선 역C자형, 다시 요추에선 C자형으로 부드럽게 이어지는데, 척추전만증은 요추가 정상적인 곡선보다 앞으로 과도하게 굽어진 상태를 일컫는다.

 

과전만된 척추의 변형은 자연스럽게 있어도 외형적으로는 배가 나와 보인다거나 골반의 전방경사와 동반될 경우 오리궁뎅이 체형이 될 수 있어 스트레스 및 콤플렉스 요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요추의 과도한 전만은 척추 사이를 압박해 통증과 퇴행성 관절염,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대구 뽀빠이정형외과의원 김준한원장은 “남성이 사용하는 키 높이 깔창은 여성의 하이힐에 비해 높이는 낮은 편이지만 남성의 체중은 여성보다 무겁기 때문에 요추의 압박과 통증을 무시할 수 없다.

 

최근엔 5cm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가능한 키높이 깔창을 사용하는 횟수를 줄이고 안정적인 신발을 사용하되 사무실에서 사용할 별도의 슬리퍼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또한 요추전만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는 사실에 주의하여 이를 비롯한 체형질환에 대한 인식을 갖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라고 말하며 “요추전만 유발 및 진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엎드려서 책보기, 의자에 걸터앉기와 같은 요추에 긴장을 줄 수 있는 자세는 피해주시고, 요추굴곡과 약해진 복부근육을 회복할 수 있는 구르기 운동, 하복부 강화운동을 해주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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