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 앵글러, 심폐소생술로 사람 살려

“머릿속에 살려야겠다는 생각과 골든타임이 생각나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신석철 기자 | 기사입력 2016/08/30 [13:24]

배스 앵글러, 심폐소생술로 사람 살려

“머릿속에 살려야겠다는 생각과 골든타임이 생각나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신석철 기자 | 입력 : 2016/08/30 [13:24]

회원 수 9만 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루어낚시카페인 ‘코리아 배스포인트’ 회원인 엄지왕(남 25세)씨가 29일(월) 23시 40분경 강원도 원주시 배말타운 철도 다리 밑에서 배스 낚시를 하던 도중 40대 후반으로 추정하는 남성이 술에 취한 상태로 물속으로 입수하는 것을 목격하고, 자살시도라는 것을 직감하여 119에 신고했다.

119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이미 남성은 수중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작했고, 엄지왕 씨와 다른 낚시꾼이 뭍으로 끌어올렸으나 호흡을 멈춘 상태로 시간이 경과되어 얼굴과 입술 색이 검푸르게 변해있었다. 엄 씨는 머릿속으로 살려야겠다는 생각과 황금시간(골든타임)이 생각나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의식을 회복시켰다.

    

▲ 배스 앵글러 엄지왕(남 25세)씨, 심폐소생술로 호흡멈춘 자살 시도자 살려내 화제  사진제공 : 엄지왕© 신석철 기자

 

이에 엄지왕 씨는 “처음에는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자신이 죽이는 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들었으나 배운 대로 30회씩 4세트를 실시하니 의식이 돌아왔다”고 한다.

“칭찬을 받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심폐소생술을 몰랐다면 살리지 못했을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저의 사례를 통해 심폐소생술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떠올려 준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그는 “심폐소생술 진짜 좋은 것 같아요, 꼭 알아두세요”라고 강조했다.

▲ 배스 앵글러 엄지왕(남 25세)씨,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남성을 119 구조대가 운송하고 있다.    사진제공 : 엄지왕 ©신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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