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과 실제의 혼합세계, 증강현실 기술을 잡아라”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기사입력 2010/01/25 [12:46]

“가상과 실제의 혼합세계, 증강현실 기술을 잡아라”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입력 : 2010/01/25 [12:46]
휴대폰 카메라로 음식점을 찍으면 메뉴와 가격정보가 동일 화면에 나타난다? 또한 내 주변 상점 등의 위치나 전화번호 등을 내가 가진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 수 있을까?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이와 같은 장면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이란 실제 현실세계에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로, 휴대폰 카메라로 주변 건물 등을 촬영하면 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실제영상 위에 겹쳐져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을 말한다. 증강현실은 1990년대 후반부터 미국·일본을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와 기기에 적용되어 그 응용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2008년부터 2012년 사이의 유망 10대 기술 중 하나로 증강현실을 선정했으며, 시장분석업체인 미국의 주니퍼리서치는 모바일 증강현실 시장이 2010년 2백만달러에서 2014년 7억 3,200만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증강현실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따라, 증강현실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이 관련 특허출원에도 꾸준히 반영되고 있다.

특허청(청장 고정식)에 따르면, 증강현실기술은 2009년까지 총 280건이 출원되었으며 2005년 이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업체별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44건으로 가장 많고, 광주과학기술원이 27건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으며, 삼성전자(17건), SK텔레콤(14건)이 다출원 3,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출원 주체별로는 기업체가 93건(33.2%)으로 가장 많고, 대학(82건, 29.3%), 출연연구기관(51건, 18.2%), 외국출원(32건, 11.4%), 개인(22건, 7.9%) 순으로 출원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2007년까지 매년 미미한 증가에 불과하였던 기업체 출원이 2008년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하였는데, 이는 관련기술에 대한 특허 선점을 통해 향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기업의 적극적인 의지로 풀이된다.

특허청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연구기관과 대학에 집중되었던 증강현실 기술개발이 향후 관련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업체도 관련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관련 특허출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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