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중앙선대위 김철근 대변인은 7일 "문재인 후보의 통합정부 구상은 ‘립 서비스’일 뿐이다"라고 논평했다.
“220V에 110V 코드를 꽂으면 타버린다. 코드는 맞아야 한다.” 노무현 정부에서 인사수석을 지낸 정찬용 민주당선대위 고문이 한 말이다.
‘친노 패권’에 이은 ‘친문 패권주의’는 민주당의 고질병이 된지 오래다. 문 후보는 재보궐 선거 패배 등 당 대표가 책임져야 할 상황에 직면해도 물러나길 거부하며 측근 전면 기용을 멈추지 않았다. ‘내 편’ 아니면 입추의 여지도 주지 않아, 당내 경선에서조차 타 후보를 질리고 정 떨어지게 만들기도 하지 않았는가.
이런 문 후보와 민주당이 ‘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자, 립 서비스에 불과하다. 이미 문 후보와 민주당은 적폐청산을 내걸고 핵심지지층을 결집시키며, 본인을 지지하지 않는 세력들 모두를 적폐로 규정했다.
이제 와서 내 편에 서지 않았던 인사, 적폐로 규정한 인사를 등용할 수 있겠는가? 친문과 비문으로 갈라진 당내 통합에 불과할 것이며, 그마저도 메머드급 선대위 인사들의 자리다툼에 과연 가능할지 의문이다.
게다가 ‘타 정당 인사 입각 시 탈당 안 해도 된다’는 발언은 정치의 ABC도 모르는 허언이자 생색내기에 다름없다. 정당 간 연합이나 연대 없이 '개별 정치인 빼가기' 하겠다는 것인가?
문재인 후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바로 ‘패권주의’다. 말로만 통합을 외치며 말 바꾸기를 일삼아온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의 립 서비스에 국민들이 또 속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임을 분명히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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