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2차 남북회담 일제히 긴급타전…“북미회담 개최 신호”

김시몬 기자 | 기사입력 2018/05/27 [01:34]

외신, 2차 남북회담 일제히 긴급타전…“북미회담 개최 신호”

김시몬 기자 | 입력 : 2018/05/27 [01:34]

 

포옹하는 문 대통령·김 위원장...북미회담 성사 청신호. (사진=CNN홈페이지 캡처)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난 4월 27일 만남 이후 한 달만에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깜짝 정상회담 소식에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긴급 뉴스로 전했다.

 

일단 외신들은 다음달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명백한 신호로 해석하고 있지만 미 백악관과 국무부 등 미국정부는 남북 정상의 2차 회동에 대해 아직 공식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미간 긴급 채널을 통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동에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 문제 등이 집중 논의 됐을거라는 결과를 통보받았을 것으로 예상한다.

 

외국 언론들은 이번 깜짝 회담이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가 다음 날 다시 개최를 시사하는 등 최근 이어진 외교 격변기에 열렸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청와대 발표 직후 AP, AFP, 로이터 등 주요 통신들은 일제히 이를 속보로 전했고, 미국 CNN과 영국 BBC 등도 생방송 도중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예상치 못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은 북한 핵무기의 운명을 둘러싼 외교의 소용돌이에서 나온 “새로운 전환”이라고 평가하며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수십 년 묵은 분쟁을 해결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차 비밀 남북정상회담은 일련의 외교 전략에 드라마틱한 전환”이라고 언급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남북정상회담이 애초 합의한 대로 북미 정상회담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수도 있다는 가장 명백한 신호라고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과 중앙(CC)TV 등 중국 주요 관영 매체들도 관련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다.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두번째 정상회담을 속보로 보도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NHK는 청와대 발표를 인용해 "양 정상은 지난달 열린 남북정상회담 합의 이행과 북미정상회담을 실현하기 위해 솔직히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번 발표가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 뒤에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하고 다시 하루만에 회담 재개를 시사 하는 등 예측불허 상황속에서 이번 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비핵화 로드맵이 어느정도 조율됐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북미정상회담은 다시금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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