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특사경, 배달 전문 야식업소 13개…위생불량 적발

황미현 기자 | 기사입력 2019/04/30 [13:33]

부산시 특사경, 배달 전문 야식업소 13개…위생불량 적발

황미현 기자 | 입력 : 2019/04/30 [13:33]

부산시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지난 4월 초부터 배달앱이나 지역상가 홍보 책자를 통해 전화 한 통으로 손쉽게 시켜 먹을 수 있는 야식 및 배달전문업소에 대한 특별수사를 해 ‘식품위생법’‘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13개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소비 경향 변화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야식 및 배달음식에 대해 배달앱에 등록된 업소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하였으며, 그 결과 유통기한 위반 2개소, 원산지 거짓표시 2개소, 식품보존기준 위반 2개소 등 총 6개소를 형사입건하고, 조리장 등 위생상태 불량업소 7개소는 관할 구·군에 행정처분 의뢰했다.

 

▲ 곰팡이가 핀 떡복이용 식재료를 조리에 사용하기 위해 보관( 유통기한 3개월 경과)(사진제공=부산시)                  ©시사우리신문편집국

 

A업소 등 6곳은 대규모 아파트 밀집지역에 조리장만 갖춘 후 영업하면서 유통기한이 3개월이 지나 부패의 우려가 있는 떡볶이용 재료와 닭고기 등을 배달음식에 사용하기 위해 냉장고에 보관하였으며, 배달앱에는 고춧가루를 국내산으로 표시한 후 실제는 중국산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식재료 보관창고에 쥐의 배설물 등이 발견 되는 등 비위생적으로 취급 (사진제공=부산시)     ©시사우리신문편집국

 

B업소 등 7곳은 음식재료를 각종 폐기물과 함께 보관하고, 심지어 화장실 등에 음식재료를 보관하거나, 쥐의 배설물과 위생 해충 등이 식자재와 함께 방치되어 있어 심한 악취가 나는 등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버젓이 조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 튀김용 기름을 자주 교체하지 않아 시커먼 폐유 상태로 조리에 사용 (사진제공=부산시)     ©시사우리신문편집국

 

부산시 특사경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배달음식이 보편화되면서 소비자가 직접 위생 상태를 확인할 수 없는 점을 악용해 불량 식재료를 사용하거나 불결한 곳에서 음식을 조리하고, 원산지를 속이는 행위는 시민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며 “배달음식점에 대한 위생 상태를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네트워크배너
서울 인천 대구 울산 강원 경남 전남 충북 경기 부산 광주 대전 경북 전북 제주 충남 세종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