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청렴생활화를 통한 투명한 세상 만들기

서진혁 기자 | 기사입력 2019/05/17 [01:09]

[기고] 청렴생활화를 통한 투명한 세상 만들기

서진혁 기자 | 입력 : 2019/05/17 [01:09]

 

 

▲ 부산지방보훈청 총무과 김미영.     ©부산지방보훈청

15년 넘게 공직생활을 하면서 국가유공자 등록 및 취업지원업무를 한 적이 있었지만 민원인에게 금품이나 향응을 요구하는 등 부패행위를 할 이유가 없었던 나로서는 청렴에 대해 딱히 생각해 볼 계기가 없었다.

 

그러나 최근 사회적 파장을 몰고 온 ‘버닝썬’사태가 경찰고위공무원과의 연루로 자치경찰제 도입여부에 이슈가 되는 등 공무원이 부패할 때 우리사회에 어떤 방식으로 광범위한 정치적,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끼치는지 몸소 경험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문재인 정부 2년차, 다시 돌아보게 하는 보도기사가 생각났다. “부정부패 척결을 새 정부의 모든 정책의 출발로 삼겠다. 우리 정부가 국민과 역사 앞에 평가 받을 핵심지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반부패정책협의회 첫 회의에서 밝힌 바 있었고, 청와대부터 청렴성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한 내용이었다.

 

지난 세월 우리사회는 끊임없이 청렴을 강조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사회는 ‘청렴한 사회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깔린 문화의 문제일까? 제도의 문제일까? 아니면 개개인의 문제일까? 과연 사회 저변에 퍼져 있는 부패 부정 문화를 어떻게 하면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은 이어졌다.

 

부산지방보훈청에서도 1962년 5월 12일 지방청 승격 기념일을 기준으로 매년 5월 12일을 전후로 청렴주간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어느덧 4회를 맞이했다. 올해는 5월 13일 월요일부터 17일 금요일까지를 청렴주간으로 설정해, 전직원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청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청사 내에는 청탁금지법 웹툰을 각 층 마다 전시해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청렴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청렴건강계단을 설치해 오르내리며 생활 속 부패를 해소하고 청렴생활화를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외에도 청렴 사적지 탐방, 청렴특강, 청렴슬로건 공모전 등 자칫 무겁고 어렵게 느껴지는 청렴이라는 주제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비록 지금은 몇몇 부정 공무원으로 인해 대다수의 청렴한 공무원들의 노력이 체감되지 않지만 청렴생활화를 통해 투명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된다면 공무원을 단순히 ‘공무를 보는’ 사람이 아니라 ‘공무를 청렴하게 보는’ 사람으로 인식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하는 작은 기대를 가져본다. 청렴한 공직 문화 조성으로, 무사히 공직을 마친 것만으로도 국민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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