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 ‘부란병’ 12월부터 4월 사이 집중 발생

홍재우 기자 | 기사입력 2019/12/10 [13:46]

사과나무 ‘부란병’ 12월부터 4월 사이 집중 발생

홍재우 기자 | 입력 : 2019/12/10 [13:46]

농촌진흥청은 최근 사과 과수원에서 발생이 늘고 있는 부란병의 효과적인 관리 방법을 제시했다.

 

부란병은 사과나무의 죽은 조직을 통해서만 감염되는 곰팡이병이다. 발병 시 나무껍질이 갈색으로 변하고 부풀다가 자람새가 약해지거나 죽는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7년간 4∼11개 지역의 사과 주산지 중 13∼28곳의 과수원을 조사한 결과, 평균 41.9%에서 부란병이 발생했다. 최근 3년간 주산지 과수원의 발생 비율은 31.8%로 나타났다.

 

▲ 사과나무 ‘부란병’ 12월부터 4월 사이 집중 발생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부란병은 12월부터 이듬해 4월께 많이 발생하므로 겨울철 가지치기 후 나무의 상처 부위를 잘 관리해야 한다.

 

지난해 부란병 발생이 심했던 과수원은 겨울을 난 후 전용 약제를 뿌려주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외에 줄기마름병, 그을음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가지를 친 후에는 절단 부위에 도포제를 발라준다.

 

부란병에 걸린 나무는 비가 내리고 2~3일 뒤 줄기나 가지에서 끈적끈적한 주황색 또는 붉은색 물질이 나온다. 잎이 나기 전에는 찾아내기 어렵지만, 생육이 시작되는 3월께는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발견되면 점질물이 흘러나오는 부분과 주변까지 걷어내고 즉시 전용 약제를 발라준다. 병든 부분 주위에는 칼로 흠집을 낸 뒤 약제를 뿌려야 한다.

 

이때 갈색으로 변한 조직이 남아 있지 않도록 모두 없애고 재발을 막기 위해 흠집 낸 곳에 약제를 빠짐없이 뿌려준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교선 사과연구소장은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부란병은 예방부터 방제까지 촘촘히 관리해야 한다”며 “한 번 병이 걸린 곳은 포자가 형성돼 빗물을 따라 확산할 우려가 크므로 발견 즉시 없애거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네트워크배너
서울 인천 대구 울산 강원 경남 전남 충북 경기 부산 광주 대전 경북 전북 제주 충남 세종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