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우리신문]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는 2019년 12월 18일(수) 부터12월 23일(월)까지 ‘윤철규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윤철규 작가의 15번째 개인전으로, 이외에도 전북미술의현장전, 중국 강소성 교류전(전북도립미술관), 청년작가위상전(교동미술관), 서울아트페어(한가람미술관), 전북지방경찰청 기획초대전(전북지방경찰청), 중국 쏭장 작가교류전(중국)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기획․초대전 및 단체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사)한국미술협회, 쟁이회, 햇살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있다.
윤철규는 눈 깜짝할 사이에 나이가 오십이 훌쩍 넘어버렸고그마저도 중반이 지나갔다고 말한다. 화가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림을 시작했던 그는 그것이 바로 어제 일 같이 생생하며, 지난 일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많은 일들이 그의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간다고 했다. 인생이라는 기나긴 시간 동안 그림이라는 것이 자신에게 왜 숙명처럼 주어졌는지 알지 못하고, 왜 그림을 그리면서 기뻐하고 아파하고 또 즐거워했던 여러 감정들을 느꼈었는지도 알지 못했다. 그는 단지 그림을좋아했고 행복만을 좇을 뿐이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 대한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소소한 일상의 일기 같은 그림 이야기를 선보인다.작품 <7월>에는 작가의 인생을 논할 때 절대 제외할 수 없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작품 속 아버지의 굽은 어깨에서 한 가정의 가장이라는 무게감이 느껴지고, 낮잠을 자는 아이에게는 편안한 무릎을 내어주는, 아이만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애틋함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별밤>, <한 끼> 작품에서는 서민들의 삶의 애환이 느껴진다. 이 작품들을 통해 윤철규는 그런 애환 가득한 서민들의 삶에 희망을 주고자 하였다. 또한 <4월>, <첫눈> 등의 그림에서는 흘러가는 세월의 무상함을 담아내고자 하였다. 또한 생선, 찐빵, 짜장면, 라면 등의 소재로 <뭘 더 바라랴>라는 제목을 가진작품이 그려졌는데, 이는 작가가 처한 화가의 현실을 역설과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작가의 재치가 느껴지는 작품이다.
그림인지 사진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요즘 그림 기술이 발달했지만, 윤철규는 그림을 보는 이의 눈과 귀 그리고 마음까지 사로잡을 그림을 그린다. 전시를 찾아 그의 작품 앞에 서서 오래전일기장을 펼쳐 보는 듯한 느낌을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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