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세평(世評)】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의 '30‧40세대 폄하 발언', 정동영‧김용민의 '노인폄하 발언'과 '판박이'다.

-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기도 하지만 잘못하면 '패가망신' 당한다. -

안기한 기자 | 기사입력 2020/04/07 [13:21]

【새롬세평(世評)】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의 '30‧40세대 폄하 발언', 정동영‧김용민의 '노인폄하 발언'과 '판박이'다.

-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기도 하지만 잘못하면 '패가망신' 당한다. -

안기한 기자 | 입력 : 2020/04/07 [13:21]

 

 

 '30‧40세대 폄하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  ©

 

 

4·15 총선이 미래통합당의 참을 수 없는 막말과 '국민 폄하' 발언으로 선거판이 요동 치고 있다.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가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통합당 서울현장 선거대책위원회에서 "60대와 70대, 깨어있는 50대 민주화 세력들의 문제의식은 논리가 있다"고 한 뒤 "하지만 30대 중반에서 40대의 문제의식은 논리가 아니다. 그냥 막연한 정서며, 무지와 착각"이라고 발언해 선거판이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

 

그럼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에게 한 번 묻겠다.

 

그대는 30대 중반에서 40대는 건너뛰고 살아온 인생인지 묻고 싶고, 대우자동차 재직시절 노동운동을 하다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으로 일하다가 통합당의 서울 관악갑 후보로 낙하산으로 내려온걸로 아는데 제대로 한 번 돈을 벌어본 적은 있는지, 그리고 남들처럼 진득이 앉아서 일은 해왔는지, 아니면 말만 하고 살아 왔는지 몹시 궁금하다.

 

30ㆍ40 세대는 그대가 폄하 할 정도로 무지하고 착각에 빠진 세대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젊은 가장이며 용광로 처럼 추진력이 강하고 활력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국가와 가정의 주역이다.

 

하지만 지난 IMF 사태때 40대는 취업하기 조차 힘들 정도로 직격탄을 받았고, 그 여파로 30대 또한, 상당한 영향을 받은 피해자중의 피해자다.

 

김대호의 '30‧40세대 폄하 발언'이나 정동영과 김용민의 '노인폄하 발언'은 '도긴개긴'으로 국민을 무시한 전형적인 막말정치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당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60세 이상은 투표하지 말고 집에서 쉬어도 된다'고 말 했다가 노인층의 격한 반발을 사 비례대표 후보에서도 사퇴했고,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소속 김용민 후보가 '노인네들이 오지 못하게 엘리베이터를 모두 없애 버리자'는 막말 파문으로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3040 유권자들의 투표 의지를 약화시켜 결국 민주당은 폭삭 주저앉았던 상황을 그대로 답습한 '쌍둥이 폄하 발언'이다.

 

앞서 미래 통합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 진행자 박창훈씨가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후 교도소 무상급식을 먹어야 한다'는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고, 인천 연수갑 정승연 후보는 인천을 '촌구석'으로 지칭해 파장이 일었다.

 

한 술 더 떠서 미래통합당의 선장인 황교안 대표는 'n번방 사건'을 "호기심 등에 의해 방에 들어왔는데 적절하지 않다 싶어 활동을 그만둔 사람들에 대해선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막말로 상상 이상의 파문을 일으켰고,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키 작은 사람은 자기 손으로 들지도 못한다"는 망언은 신체비하라고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사건이 상상 이상으로 파문이 일자 미래 통합당은 김대호 후보를 중징계했고, 당내 윤리위로 넘겨 제명 검토까지 하겠다고 하지만, 황교안 대표나 김대호 후보나 똑 같은 막말의 달인인데 과연 누가 누구를 향해 침을 뱉을 수 있단 말인가?

 

'막말'과 '폄하 발언'이란? 일반적으로 상스럽고 교양 없는 몰상식한 말을 의미하는데 장본인들은 거칠고 사실과 다른 말을 마구 뱉어내면서도 별 다른 부끄러움이 없다. 본인 스스로가 항상 그런 상태에 있기 때문에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잘 의식하지 못할 뿐 아니라  막말을 더 자연스럽게 여긴다.

 

막말은 선거에서 한 정당의 운명을 결정하는 수준을 뛰어 넘어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를 좌우한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기도 하지만 잘못하면 패가망신을 하기도 한다.'

 

오죽했으면 미래통합당의 선거 전략에서 ‘입’을 총선의 최대 이슈로 부상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가?

 

미래통합당은 국민을 적으로 돌려서 무엇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은 지금 창당 이후 최저치를 향해 달리는 등 하락세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김대호의 '30‧40세대 폄하 발언'이 정동영‧김용민의 '노인폄하 발언'처럼 어게인 후폭풍으로 몰아 닫칠 수 있는건 아닌지 국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냉철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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