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세평(世評)】 역대 최고 26.69%라는 '새 역사'를 기록한 사전투표율. … 무능과 막말‧저질 정치를 심판하자는 '국민의 힘'이 작동 했다.

- '한 표가 곧 미래다.', 국민이 진정으로 권리를 보장 받기 원한다면 권리위에서 잠을 자서는 안돼.

안기한 기자 | 기사입력 2020/04/12 [16:13]

【새롬세평(世評)】 역대 최고 26.69%라는 '새 역사'를 기록한 사전투표율. … 무능과 막말‧저질 정치를 심판하자는 '국민의 힘'이 작동 했다.

- '한 표가 곧 미래다.', 국민이 진정으로 권리를 보장 받기 원한다면 권리위에서 잠을 자서는 안돼.

안기한 기자 | 입력 : 2020/04/12 [16:13]

 

  역대 최고 26.69%라는 '새 역사'를 기록한 사전투표율. ©

 

 

지난 4월 10〜11일 이틀 동안 이어진 총선 사전투표 투표율이 1천174만 명이 투표를 해서 역대 최고인 '26.9%'를 기록했다.

 

이는 4년 전 20대 총선의 사전투표율 12.2%보다 2배 이상 높았고, 이전 최고 기록인 3년 전 대선의 사전투표율 26.1%도 단숨에 뛰어넘어섰다.

 

통상 사전 투표율이 높으면 전체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진 만큼 이번 총선 투표율 역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지만 지금과 같은 정치 현실에서는 여야 어느 쪽에 유리할지는 물음표다.

 

이번 사전투표의 특징이라면 선관위가 주요업무 하나였던 투표 독려 캠페인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시행하지 않았지만 역대최고치를 기록한 이유를 들자면 그 동안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실정, 그리고 선거기간중에 쏟아진 미래통합당의 혐오스러운 막말로 훼손된 민주주의를 바로 일으키고, 민심에 역주행하고 있는 정치권의 병폐를 갈아엎자는 국민의 '심판의지'가 높게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대개는 집권 3년차쯤에서 치러진 선거는 정권과 여당에 대한 심판론이 압도적으로 작용해왔으나 이번에는 문재인 정부의 신속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 대처와 여야지도부의 눈살을 찌푸리는 실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잇다른 신중치 못한 발언과 그리고 더 나아가 미래통합당 경기도 부천병 차명진 후보의 입에 담기조차 싫은 최악의 세월호 유가족 비하등 잇단 망발과 함께, '3040세대' 비하‧'노인 폄하' 발언으로 제명된 김대호 관악구갑후보의 망언과 군산을 중국유곽(집장촌)으로 조성하겠다는 이근열 전북 군산시 후보의 미친 공약, 5.18 성지인 광주시를 제사에 매달리는 광주라고 폄하 한 주동식 광주 서구갑 후보의 망언 등등 이외에도 너무 많아서 셀 수도 없는 저질 그 자체인 막말정치를 국민들이 심판하겠다는 분위기로 선거 양상이 점점 바뀌고 있다.

 

누가 봐도 혐오스럽고 저질스런 막말의 달인, '3류 정치인'들에게 공천을 주고 향후 4년동안 국민의 선량으로 앞장세우려고 했던 미래통합당 대표인 황교안 후보를 비롯해 김형오 공관위원장과 박형준, 김세연, 이석연, 한선교, 원유철, 공병호 그리고 공천에 관연했던 공천선거관리위원들 전원과 지도부들은 이번 총선 성적표가 어떻든지를 떠나 전적으로 책임지고 정치권을 떠나서 다시는 돌아오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야 말로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직전 선거였던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확인된 민심에서도 정권 견제론 대신 야당 심판론이 압도적으로 작용해 '여당의 무덤'으로 불려왔던 역대 지방선거 결과와 달리 '야당의 무덤'이 됐었다.

 

지난 6‧3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석권 할 수 있었던 것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1년 1개월 만에 치러졌고,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1년여 동안 70% 안팎을 넘나들며 고공행진을 이어나간 것에 대한 '후광(後光)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은 여당을 심판할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많았지만 잘못된 공천과 지도력 부재, 민심에 반하는 3류 후보들의 저질스런 막말로 또 다시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자충'수를 둔 결과다.

 

총선 결과와는 별개로 미래통합당의 연이은 실수와 악재로 인해 문재인 정권은 '야당 복 하나는 타고났다'라는 말을 듣는다.

 

투표는 한 마디로 민주주의의 건강성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며 유권자의 권리를 행사하는 소중한 '주권 행사'이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코로나19 사태에도 유권자 10명 중 7명 이상은 총선에 적극적으로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20대 총선 당시보다 8.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나 하나의 순간적인 선택이 국가와 사회의 미래를 결정짓는다.

 

불과 3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총선에서도 국민은 '정권심판'이든 '야당평가'이든 '투표'로서 정치권을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

 

지난 한 해 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이 변칙으로 국회를 동물국회라는 극한 상황으로까지 몰아가며 개정한 준연동형 비례대표 선거법 제정과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례위성정당이라는 역대급 꼼수정치, 저질스런 막말·실언·네거티브 정치 등 선거판은 그 어느 때 보다도 혼탁스럽기만 하다.

 

이럴 때 일수록 국민은 찍고 싶은 정당이나 좋아하는 후보가 없다고 하더라도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선택해서라도 반드시 투표를 해야만 정치권을 제대로 변화시킬 수가 있다.

 

좋은 정치가 나올 수 있는 에너지는 바로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지금처럼 힘들고 어려울수록 민의를 올바로 반영할 수 있는 선량들을 제대로 엄선해야만 한다. 그 기준은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란 말에 있다.

 

국민이 진정으로 권리를 보장 받기 원한다면 투표를 외면하고 권리위에서 잠이 들어선 안 된다.

 

정치권이 국민을 두려워 하는 '힘'은 바로 높은 투표율이라는 것을  제대로 한 번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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