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세평(世評)】 미래 통합당의 선거 참패, 이미 예견된 수순 이었다.

- 여당이 진정한 승자 되려면 오만과 독선은 버려야 한다.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기사입력 2020/04/17 [10:19]

【새롬세평(世評)】 미래 통합당의 선거 참패, 이미 예견된 수순 이었다.

- 여당이 진정한 승자 되려면 오만과 독선은 버려야 한다.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입력 : 2020/04/17 [10:19]

 

 21대 총선 결과표 ©

 

 

현직 대통령 임기 중반 총선에서 개헌 이외 모든 입법활동을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국회 전체의석 300석의 과반을 넘어 5분의 3에 해당하는 말 그대로 '슈퍼여당'이 탄생하게 됐다.

 

이에 반해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등 보수 야당이 받아 든 '민심 성적표'는 한없이 초라하고 참담하기만 하다.

 

선거 결과로만 봤을 때 미래 통합당은 그동안 내세웠던 '혁신'이 그저 '립 서비스'에 불과했고 여전히 '웰빙 체질'을 벗지 못했음을 반증 해줬다.

 

하지만 미래 통합당의 선거 참패는 이미 예견됐다고 할 수 있다.

 

선거 시작전 부터 사천에 가까운 잘못된 지역구 공천과 미래한국당의 초유의 비례대표 사천 논란부터 시작해 선거 막판까지 계속된 후보들의 세월호 막말과 노인폄하 및 3040세대 비하 발언 등으로 문재인 정권의 대표적인 실패사례인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 정책, 조국 사태 등에 실망해 여당에서 이탈한 중도층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경제도 몹시 어렵고 코로나19' 전염병이 장기화하는 상황은 누가 봐도 정권과 여당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이었음에도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었던 원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후 반성과 쇄신, 비전 제시 조차 하나 없이 오로지 반대와 비난만 일삼아 온 미래통합당의 행태가 큰 영향을 미쳤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지금 미래통합당은 차기 대권을 후보라 할 수 있는 인사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시면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속 정당'이 됐다.

 

리더라면 최소한 전쟁터에 나가 싸우고 있는 장수들의 개표는 다 지켜본 연후에 사퇴해도 늦지 않았음에도 당과 보수가 좌초될 위기에서도 황교안 前대표는 개표가 완료되기도 전에 자기만 살겠다고 대표직을 던지며 줄행랑을 친 것 자체가 이미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덕목조차  갖추지 못한 소인배다.

 

황 前 대표 사퇴이후 통합당의 과제는 당장 '리더십 부재' 극복이지지만 선거 참패의 반성이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치 '제사에는 관심 없고 젯밥'에만 눈이 멀어 당내 권력 투쟁만 일삼으며 자중지란에 빠진다면 차기 대선은 또다시 이번 21대 총선 결과가 될 것이다.

 

오죽했으면 80 노구를 이끌고 미래통합당이 정부 여당에 대응 할 수 있는 의석수를 확보해주기 위해 불철주야 헌신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조차 16일 기자회견을 자청해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자세도 갖추지 못한 정당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한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경종을 울렸겠는가?

 

선거 참패는 미래 통합당을 넘어 보수 전체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통합당이 이대로 무너져선 곤란하다. 좌파와 우파가 양립하며 건전한 정책 대결을 벌이는 게 국익을 극대화하는 길이라는 점에서 통합당이 총선 참패를 계기로 뼛속부터 바꿔 다시 시작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의석수 5분의 3을 거머쥔 정부여당이 실패한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성찰과 반성보다는 총선 승리에 취해 국정을 독선적으로 끌고 가려는 오만과 독주 가능성이다.

 

'슈퍼여당'의 힘에 기댄 밀어붙이기식 정치의 유혹에서 벗어나야지 포용과 협치를 외면하고 의석 수의 횡포를 부린다면 필연적으로 국민의 분노를 불러올 것이다.

이제 총선은 모두 끝났다.

 

여야는 그 동안의 소모적인 정쟁에서 벗어나 협치를 통해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코로나19' 위기와 경제위기를 극복 할 수 있다.

 

미래통합당도 이제는 정부여당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비난 할 것은 당당히 비난 하는 수권정당으로 성장해 나가야지 아무런 대안 제시 없이 반대를 위한 반대로 정부여당의 실수만 기대하는한 더 이상의 설 자리가는 없다.

 

세계에서도 그 유례를 볼 수 없을 정도로 국민의 단합된 힘을 보여준 코로나19' 사태 조기 극복과 위기속에서도 사상 최고의 사전 투표율 기록과 66%가 넘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4.15총선의 진정한 승리자는 단연 국민이라는 사실을 정부와 정치권은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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