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창녕군, 말은 ‘생태환경도시’ 현실은 ‘독성강한 제초제 살포’

일부 군민과 탐방객, “군은 관리감독 안하고 뭐하노?” 맹비난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기사입력 2020/05/11 [17:33]

[단독]창녕군, 말은 ‘생태환경도시’ 현실은 ‘독성강한 제초제 살포’

일부 군민과 탐방객, “군은 관리감독 안하고 뭐하노?” 맹비난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입력 : 2020/05/11 [17:33]

창녕군, 말은 ‘생태환경도시’ 현실은 ‘독성강한 제초제 살포’ 

무궁화명품길 40km 일부 구간 잔디밭 누렇게 흉물 전락 

국토관리청, 5번국도 잡풀 제거 제초제 사용않고 인력으로 작업 

군 관계자 “향후 제초제 살포 전면중단, 인력동원 제초작업할 것” 

일부 군민과 탐방객, “군은 관리감독 안하고 뭐하노?” 맹비난 

 

[시사우리신문] 40년만의 따오기 복원 성공과 우포늪등을 앞세워 거액의 군민혈세를 쏟아 부으면서 ‘생태환경도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는 창녕군이 일반농가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제초제를 탐방객들이 많이 찾는 우포늪 인근과 낙동강 지류하천 부근에 마구 살포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군민 A모씨는 “도천-장마간 조성된 '무궁화명품 백리길' 가장자리에 무성한 잡풀제거 작업을 하면서 독성이 강한 제초제를 뿌려 잡풀들이 누렇게 말라 죽어 있으며 무궁화 나무에도 영향이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로 양쪽에는 낙동강과 연결된 하천이 있어 부산경남 시민들의 식수원 오염마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무궁화명품길은 중앙정부로부터 2차례의 대상을 받은 바 있다. 

 

▲ 무궁화명품 백리길의 가장자리에 제초제로 죽은 누런 풀과 생생한 파릇한 풀이 확연히 대비되고, 바로 옆에는 낙동강과 연결된 하천이 보인다.[군민제공]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제초제에 사용되는 제품인 ‘근사미’는 인체에 과도한 노출시 오심, 구토, 설사, 저혈압 및 혼수를 유발하며 간과 신장에 독성이 있으며, 간과 신장에 독성이 있고 대과량에 의한 부정맥에 의한 사망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학계의 논문 발표도 있다”며 “이처럼 독성이 강한 제초제를 하천변의 무궁화명품길과 근사미에 비해 독성이 약한 MCPP를 주말 탐방객들이 많이 찾는 우포늪생태체험장 잔디밭에 살포한 것은 ‘생태환경도시 창녕’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7일 남지 남송교-장마 간 국도변 양쪽 무궁화나무 밑에는 잡풀들이 누렇게 변해 바로 옆 하천 근처의 새파란 풀들과 확연한 대조를 보였다. 

 

▲ 국토관리청 직원들이 제초기와 낫등으로 창녕읍 퇴천 3거리 신호등에서 풀베기 작업을 하고 있다.[5월10일 오후 4시 촬영]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무궁화명품길 관리는 군 산림과, 우포생태체험장은 관리공단이 맡고 있다. 도시산림과 관계자는 “무궁화명품길 전체가 아닌 구간구간 아카시아등 잡목 제거를 위해 제초제(근사미)를 살포한 것은 맞다. 며칠 전 군수한테서도 지적을 받았다”면서 “향후 제초제 살포를 전면중단하고 인력을 동원해 제초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토관리청은 한 여름 땡볕에도 불구하고 인력을 동원해 제초기로 창녕군 통과 5번 국도 제초 작업을 하고 있으며, 근사미나 MCPP제초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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