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점박이꽃무지 질병, ‘초기 진단’ 가장 중요

조성기 기자 | 기사입력 2020/06/17 [17:32]

흰점박이꽃무지 질병, ‘초기 진단’ 가장 중요

조성기 기자 | 입력 : 2020/06/17 [17:32]

[시사우리신문]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흰점박이꽃무지’에 발생하는 곰팡이병, 세균병, 응애 등 질병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진단 방법과 관리법을 소개했다.

 

흰점박이꽃무지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판매되는 주요 산업곤충이다. 농촌진흥청에서 흰점박이꽃무지의 혈행 개선 효과를 구명하면서, 건강기능성 식품과 의약품으로 활용 폭이 넓어지고 있다.

 

흰점박이꽃무지 질병은 기온이 높고 습한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흰점박이꽃무지를 건강하게 관리하려면 곤충의 병징을 파악하고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흰점박이꽃무지에 주로 발생하는 곰팡이병인 녹강균에 감염되면 애벌레의 몸이 굳게 된다. 초기에는 하얀 포자가 표피에 생겼다가 점차 진녹색으로 변하며 죽는다.

 

세균에 감염된 애벌레는 몸이 물렁물렁해지고 검은색으로 변하며 죽는다. 주로 면역력이 저하될 경우 세균에 감염된다.

 

장마철에 대량 발생하는 응애는 애벌레, 번데기, 성충에 기생하면서 체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애벌레의 발육 저하, 체중 감소, 활동 저해, 수명 단축을 일으킨다.

 

흰점박이꽃무지 사육 농가에서는 증상을 확인한 즉시 각 질병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

 

곰팡이에 감염된 애벌레는 톱밥 등 먹이원을 포함한 사육통 전체를 즉시 소독한 후 폐기하고, 곰팡이 포자가 공기 중에 남을 수 있으므로 사육실 전체도 소독한다.

 

세균에 감염된 경우에는 병에 걸려 죽은 애벌레를 발견한 즉시 사육통을 소독 후 폐기하고, 건강한 애벌레는 깨끗한 사육통으로 옮겨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영양이 풍부한 먹이를 공급해 준다.

 

응애 피해를 입은 경우 곤충에 붙은 응애는 물로 씻어내고 기존 먹이를 새로운 것으로 전량 교체하며, 제습과 환기로 사육장 상대습도를 60% 이하로 낮춰 응애 증식을 억제한다.

 

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 남성희 과장은 “곤충이 병에 걸리면 대부분 치료가 불가능하고 빠르게 전염되기 때문에 농가 피해도 커진다.”라며, “관찰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확인하고 신속히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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