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로 '고공행진'했던 문 대통령 지지율,北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50%대 '급락'.

안기한 기자 | 기사입력 2020/06/19 [15:00]

70%대로 '고공행진'했던 문 대통령 지지율,北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50%대 '급락'.

안기한 기자 | 입력 : 2020/06/19 [15:00]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北의 남북공동연락소 폭파로 50%대 급락.(리얼미터 참조) ©

 

 

한국갤럽은 지난 16일~18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주 보다도 5%포인트 하락해 5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 결과는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촉발된 남북 갈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한 35%로 나타났다.

 

긍정률 하락은 대구·경북(51%→33%), 부산·울산·경남(56%→43%), 30대(71%→60%) 등에서 우세했고, 성별로는 남성(59%→57%)보다 여성(61%→54%)에서 변화가 많았다. 또한 연령별 긍정과 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53%·32%, 30대 60%·34%, 40대 67%·27%, 50대 55%·39%, 60대 이상은 47%·41%다.

 

지난주까지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대구/경북에서 부정평가가 49%로 긍정평가 33%를 앞섰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긍정평가가 43%로 부정평가 45%와 비슷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2%가 부정적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서며, 지난주보다 긍·부정률 차이는 더 커졌다.

 

 (한국갤럽 참조) ©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처'(42%), '전반적으로 잘한다'(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복지 확대'(4%), '북한 관계', '외교·국제 관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9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 '북한 관계'(2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6%), '북핵·안보'(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코로나19 대처 미흡'(4%), '부동산 정책', '세금 인상', '주관·소신 부족·여론에 휘둘림'(이상 3%) 등을 지적했다.

 

특히 부정 평가 이유 1순위는 지난주까지 10주 연속 경제·민생 문제였으나, 이번 주 들어 북한 문제로 바뀌었다. '북한 관계, 북핵·안보' 문제 언급은 지난주부터 급증했는데, 이는 북한이 4일 대북 전단 살포 비판, 9일 남북 연락 채널 전면 차단, 16일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관계 단절과 무력 도발을 예고하며 비난 담화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3%로 1위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은 19%로 2위로 조사됐다. 두 정당 간 격차는 24%포인트 차다. 그 뒤를 △정의당 5%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3% △무당층 27% 순으로 이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해서는 '정부가 막아야 한다'는 응답이 57%, '막아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29%로 각각 나타났다. 의견 유보는 14%였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를 막아야 한다는 응답은 6년 전 같은 조사(48%)보다 9%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의 자체조사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8536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1 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http://www.gallup.co.kr/)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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