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권력변화 시작됐다(?)

이재오 여의도 입성 후 당 내에서도 감지 돼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10/07/31 [01:08]

한나라당, 권력변화 시작됐다(?)

이재오 여의도 입성 후 당 내에서도 감지 돼

김영호 기자 | 입력 : 2010/07/31 [01:08]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여의도에 입성하면서 한나라당 내 권력구도의  변화가 일어 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가장 큰 인맥과 권력의 중심 축인  이상득 의원을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 야권이 핵심 배후로 의혹을 나타내면서 친이상득계 인사들이 줄줄이 사퇴했다. 
 
이에 따라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인 이재오 당선자에게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정계 안팎의 목소리다. 따라서 권력구도에 따른 인사도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친박(친박근혜)계와 권력 양분화를 가져오면서 내부적으로 당 내 갈등 관계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소장파 한 관계자는 "이번 전당대회와 선거에서 초선의원들과 소장파 의원들이 한 일이 거의 없다"며 "당 안팎의 계파철폐를 외치는 상황에서 쇄신을 강조해 온 소장파는 가라안고 친박.친이간의 권력구도가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김문수계와 이재오계로 경쟁하던 좁혀진 상황에서 친이계 중립인 ‘홍준표계’가 가세한 모양세다. 여기에 정두언 의원 등 소장파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정치적 무게감을 감안하면 이재오계와 연대가 불가피 할 것으로 풀이된다.
  
안상수 대표가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어 냈지만 이재오계에 당 입지도에서 밀린다는 분석이다. 안 대표 체제의 탄생 기반이 이재오계와 소장파들의 지원이었음을 감안하면 독자 세력이 부족하다. 하지만, 안 대표와 홍 최고위원간 손을 잡을 수도 있다는 계산도 나돈다. 전당대회의 앙금이 가시지 않았지만 권력구도에서 서로 상대가 필요한 같은 처지에 놓인 것이기 때문이다.
 
박면, 아직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도 내부적인 조직정비가 불가피한 시점이란게 정가의 분석이다.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로 부동의 1위를 지켜왔지만 이명박 대통령과의 갈등을 보더라도 친이계에서 차기대권을 이어가길 바랄 것이 뻔하다.
 
따라서 이명박 대통령과 회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전 대표의 침묵모드가 지속될 순 없기 때문이다.
 
친박계 서병수 최고위원은 “이재오 당선자의 귀환으로 우려되는 부분은 사실이지만 친이계 내부가 복잡해질 수 있다"며 "이런 갈등이 친박계에 힘을 보태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
 
표면적으로 친서민정책과 쇄신하겠다는 한나라당의 이면엔 벌써 권력구도의 변화가 시작되면서 양강구도에 도전하는 새로운 권력(홍준표, 안상수 등)이 나올 것이란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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