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 복지부·식약처 자기들은 백신 몇 안 맞고 ‘국민들엔 권유’

4급 이상 공무원 백신 접종율 19%대, 일반인은 접종 후 사망자 72명 속출

한옥순 기자 | 기사입력 2020/11/02 [13:21]

강기윤, 복지부·식약처 자기들은 백신 몇 안 맞고 ‘국민들엔 권유’

4급 이상 공무원 백신 접종율 19%대, 일반인은 접종 후 사망자 72명 속출

한옥순 기자 | 입력 : 2020/11/02 [13:21]

국민들 일부 “대통령 내외 접종 여부부터 공개해야 안심할 것”

 

[시사우리신문]정부가 공급하는 독감백신을 맞고 숨진 사람이 72명(10월29일 기준)으로 계속해 속출해 불안감이 가중화되고 있는 가운데, 접종을 권유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간부급들의 접종율은 극히 미약한(표 참조) 사실이 밝혀져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보건복지위 간사)는 2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박능후 장관이 지난달 27일 독감백신을 접종했지만, 복지부 4급이상 공무원 중, 독감백신을 접종한 비율은 19%에 불과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개했다.

 

▲ 강기윤“복지부 4급 이상 독감백신 접종률 19% 불과”     ©시사우리신문편집국

 

강 의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4급이상 141명 중 27명만이 접종을 했으나, 무료접종 대상자인 박능후 장관을 제외한 이들은 정부 무료 공급 백신이 아닌 일반병원에서 유료로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의 임상실험등을 통한 승인을 해주는 식품의약안전처 역시, 4급이상 154명 중, 19.5%인 30명이 유료 독감백신을 접종했다. 

 

질병관리청은 4급이상 공무원 99명 중, 53.5%인 53명(무료 44명, 유료 9명)이 백신을 접종했으며, 접종율이 높은 이유는 ‘조류 인플루엔자’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의 경우 매년 독감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 일부 언론이 보도한 백신접종후 사망자 숫자.     ©시사우리신문편집국

 

강기윤 의원은 “접종후 사망자가 속출해 국민적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에서 보건당국의 고위직 간부들부터 백신을 맞는 모범부터 보여야 할 것”고 쓴소리를 뱉었다. 이 소식에 일부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언제 어디서 어떤 백신을 맞았는 지 여부에 대해 국민들에게 먼저 공개해야 국민들이 안심하고 접종을 할 것 아니냐”는 여론이 비등한 상태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의 ‘작년 독감백신후 사망자 1,500명’ 발언에 대해 야당은 물론, 전문의학분야 관계자들마저 비난을 쏟아 내고 있는 실정이다. 양주예쓰 병원 양일종 원장은 한 언론사 칼럼에서 “정 청장의 발언은 접종을 앞둔 고령의 어르신들에게 오히려 더 큰 공포감을 주기에 충분했다”며 “애초에 문제가 된 백신(상온노출)을 전량 폐기했더라면 불신이 이렇게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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