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장관 후보자 "익산 장점 암 마을 환경참사 대응 미흡...사퇴 촉구"

농진청. 지자체 7차례 합동 단속․점검 실시, 허수아비 행정 “환경참사 책임져야”

정성남 기자 | 기사입력 2022/05/06 [15:38]

정황근 장관 후보자 "익산 장점 암 마을 환경참사 대응 미흡...사퇴 촉구"

농진청. 지자체 7차례 합동 단속․점검 실시, 허수아비 행정 “환경참사 책임져야”

정성남 기자 | 입력 : 2022/05/06 [15:38]

 


- 농업진흥청장 재임 시 익산 장점마을 환경참사 주범 금강농산 점검결과 “모두 이상 없음”

- 농진청. 지자체 7차례 합동 단속․점검 실시, 허수아비 행정 “환경참사 책임져야”

 

[정연태 기자]익산장점마을 주민과 환경시민단체들은 6일 새 정부의 정황근 농림축산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 4.1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새 정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을 지명했다. 

 

윤 당선자는 정 후보자는 정통 관료 출신으로 농업 정책 전반을 설계한 인물이고, 농촌이 직면한 현안 해결은 물론이고 농림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성장 산업으로 키워낼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자는 26대 농촌진흥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전북 익산 장점마을 금강농산(비료공장)을 농진청과 지자체 합동단속 및 점검했으나 “모두 이상 없음”으로 처리하여 마을주민 90여 명 중 45명 암 발병, 17명 사망하는 등 무사안일 대응으로 인하여 “일명 암 마을, 죽음의 마을”로 변해 익산장점마을의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최재철 익산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 후보자가 농진청장 재임기간(2016.8~2017.7)시점부터 익산장점마을 환경참사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 발표 되었고, 2017.4 주민건강영향조사 청원, 수용 등 실시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농진청장 재임 시 비료공장 (유)금강농산 합동단속 및 점점을 철저하게 실시했다면 마을주민들의 고통이 이렇게 까지 크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환경 대참사의 책임을 지고 이번 장관 후보자직을 사퇴해야 된다”고 강력 주장했다.

 

 이어 그는 “농진청이 1급 발암물질이 들어있는 연초박을 사전 유해성 실험도 없이 퇴비 연료로 허용했다”며 “유해성 조사를 충분히 했다면 장점마을의 암 집단 발병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와함께 “농진청 또한 장점마을 암 집단 발병에 대한 책임 있는 사과와 함께 피해 대책을 내 놓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도 이날 회견에서 “정 후보자가 농진청장 재임 시 비료공장 (유)금강농산 합동단속 및 점검 때 제일 기본적인 “연초박 퇴비화 시설”만 이라도 확인 했다면 환경참사 진상규명과 주민들 고통이 크게 감소될 것을 “무사안일 한 대응”으로 참사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익산 장점마을로 KT&G에서 연초박(담배잎 찌꺼기)을 가져온 이유가 퇴비를 생산하기 위한 것인데 ‘퇴비화 시설’이 없는 곳인데도 버젓이 연초박이 태워지는 것을 농진청과 익산시, 또한 연초박을 공급한 KT&G 등을 묵인한 것인지 의혹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역 주민 90여 명 중, 45명이 암이 발병하고 17명이 사망하면서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가 두 번씩 사과하는 일이 발생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이번 윤석열 정부의에 장관으로 입각해서 재차 “무사안일 대응”을 한다면 대통령이 사과할 수 있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이근철 국민연대 대표는 “정 후보자가 농진청장으로서 그때 막 장점마을이 사태가 불거질 때에 챙겨봤으면 빨리 처리될 수 있었고 그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일과 고통은 덜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흥식 부정부패추방실천시민회 상임대표는 “장점마을은 2001년부터 2017년까지 수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농진청은 연초박(100%)에서 1급 발암물질인 NNN과 NNK가 검출됐지만, 비료에서는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책임회피만 하고 있다면서 주민들 피해 배․보상을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노였다.

 

김진관 한국환경시민단체협의회 회장도 이날 “농진청과 익산시 7차례 합동단속 ․ 점점에 ‘모두 이상없음’ 조사결과는 허수아비 행정으로 규정하고 농진청이 장점마을 환경참사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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