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사모,제주도 기세를 몰아 북상한 '윤사모 응원단' 항구 도시 부산 강타윤시모의 일방적 응원에 안 후보 지지응원단 주눅들어 측은지심(惻隱之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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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후보자들의 연설보다 장외의 응원전이 볼만했다.각 후보 지지자들은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하여 신경전을 펼쳤고 대부분의 명당자리(?)는 김기현 후보 지지자들이 선점했다.
제1차 제주대회에서 김 후보 지지자들의 응원의 기세에 눌려 기릏 한번 제대로 펴지못한 안철수 후보 응원진들은 부산대회를 설욕의 장으로 만들려고 했지만 역부족했다.
제주 유세에서 일방적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안 후보측 응원자들은 난타와 고성능 음향기를 동원하여 응원했지만 수적우세를 앞세운 윤사모의 사물패 응원전에 백기를 드는 형국이 됐다.
이에 질세라 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 (회장 최성덕 이하 '윤사모')은 만반의 준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윤사모 중앙회 최성덕 회장은 "대구 윤사모에서도 부.울.경 윤사모를 지원하기 위해 버스 한 대를 대절해 부산까지 오면서 버스 안에서 응원 단장을 맡고 있는 윤사모 송승식 홍보전략본부장이 리허설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 만큼 김.안 후보 자자자들은 기세 싸움을 펼쳤지만 제주대회에 이어 부산대회에서도 부산,경남,울산 윤사모의 김 후보의 자지자들의 한판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현장에는 안 후보측 응원자들보다 윤사모가 수적으로 압도했고 북, 꽹과리, 징을 앞세운 신나는 사물놀이로 응수했다. 윤사모는 강강술래식으로 원을 그리면서 내는 북소리,꽹과리, 징소리가 안 후보측의 응원 소리를 압권하는 바람에 이 소리에 묻힌 안 후보측의 응원은 도로 아미타불(?)이 됐다.
5층 행사장 안에서도 마찬가지였다.대부분 복도 양쪽을 차지하고 있는 김 후보측의 지지자들의 함성소리에 묻힌 안 후보 응원은 잘 들리지 않았다.
전날 있었던 제주도 전당대회에서도 김 후보가 마지막으로 연설했다.이날 제주 전당대회에서 먼저 안철수 후보가 연설을 마치자 마자 지지자들이 대거 빠져 나가는 상황을 연출했다.하지만 절대다수인 김 후보 지지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연설 분위기에 별로 지장을 주지 않았다.
이날 김 후보 지지자들은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이 김기현 후보의 연설을 듣지 않고 먼져 빠져 나가자 메너가 없다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기현 후보는 "당 대표후보, 최고위원 후보 등 총 12명이나 출마했지만 부산,율산,경남 출신의 후보는 한사람 바로 자신이다"며" 부산,울산,경남과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도록 함께 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의 연설이 끝나자 마자 지지자들은 더 이상 안 후보의 연설을 들을 필요가 없다고 다 낙자하는 고함을 치는 소리에 장담을 맞추면서 썰물이 빠져 나가듯 대부분 자리를 떴다.
이들이 자리를 뜨자 유흥수 선거관리위원장이 자리를 지켜달라고 호소했지만 행사장 안은 빈의자가 약 3분의 2나 되어 파장과 같은 분위기였다.
김 후보 다음 차례인 안 후보와 황 후보는 텅텅빈 의자를 보고 맥 빠지는 연설을 했다.
영남권의 표심이 당대표 선거에 지대한 영향력울 미친다는 점을 고려할때 이날 행사는 김기현 후보가 대세를 굳히는 전당대회가 되었다고 전문가들이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어 김 후보측은 고무된 분위기다.
사물패의 장단에 신이 난 김 후보의 안상섭 정무특보도 징을 쳤다.또한 덩실덩실 춤도 추면서 연신 윤사모 회원들에게 엄지 손가락을 추켜 세우는 등 "윤사모의 응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윤사모가 최고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목이 터질 정도로 연일 응원하는 바람에 목이 쇠어 말도 잘 못하는 송승식 본부장의 손을 꼭 잡으면서 힘들지만 전당대회를 다 마칠때까지 "김 후보와 함께하자"고 부탁 했다.
제주도에서 기선 제압을 한 후 부산에 거침없이 상륙한 윤사모 송 본부장은"김 후보와 운명을 끝까지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오는 16일 광주전당대회에서 김.안 후보 지지자들이 어떤 진검 승부를 펼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