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계 일각,홍준표 시장 향해 "당 내분을 부채질 말고 나가려면 빨리 나가라"
홍 시장 "또다시 초짜 당 대표가 되면 이 당은 가망이 없어 나도 거취를 결정할지도 모른다"
안기한 기자 | 입력 : 2024/05/22 [18:21]
[시사우리신문]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직격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일각에서는 "당 내분을 부채질 말고 나가려면 빨리 나가라"라며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청렴도 향상, 간부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하라!” ©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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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 박수영 의원은 지난 21일 밤 페이스북에 "홍 시장님, 더 빨리 나가셔도 좋다. 아무도 안 따라 나갈 것"이라고 썼다. 이철규 의원도 이날 TV조선 유튜브에서 "당의 입장이 분란이 오고 그런 말씀들은 이제 조금 줄여주셨으면 좋겠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했다.
친윤계가 공개적으로 홍 시장을 비판한 배경에는 홍 시장이 한 전 위원장 전당대회 출마론에 탈당까지 시사하면서 강도 높게 반발하고 있는 것과 한 전 위원장이 당선될 경우 친윤계 의원들이 탈당할 수 있다는 설이 나돌았다는 두 개의 상황이 있다.
홍 시장은 지난 20일 자신의 지지자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또다시 초짜 당 대표가 되면 이 당은 가망이 없어 나도 거취를 결정할지도 모른다"며 "우리를 지옥으로 몰아넣은 애한테 굽실거리기보다는 새살림 차리는 게 그나마 희망이 있다"고 했다. 이는 사실상 탈당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홍 시장이 탈당을 시사한 시점과 가까운 지난 19일에는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면 일부 친윤계 의원들이 탈당할 수 있다는 취지의 보도가 있었다. 이후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은 한때 아수라장이 됐고, 친윤계 의원들은 곧장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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