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에일린의뜰 시공사 아이에스동서, "확약서에 서명하지 않는 입주예정자들 출입카드도 안 줘"

창원시, 논란 확산되자 공사현장 관계자 등에 시공 및 관리 철저 공문

이준화 기자 | 기사입력 2024/05/29 [19:42]

창원 에일린의뜰 시공사 아이에스동서, "확약서에 서명하지 않는 입주예정자들 출입카드도 안 줘"

창원시, 논란 확산되자 공사현장 관계자 등에 시공 및 관리 철저 공문

이준화 기자 | 입력 : 2024/05/29 [19:42]

▲ 창원시 대원3구역 재건축조합이 시행한 에일린의뜰. © 입주예정자협의회


[시사우리신문=창원/이준화 기자] 본지에서 지난 16일 보도한 '아이에스동서가 시공한 창원 대원동 재건축 아파트…창원 에일린의뜰 부실시공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시공사인 아이에스동서측이 입주예정자들에게 강요와 협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뜰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창원시에 보낸 지난 27일자 공문에서  '현장 책임자가 하자에 대한 보수권리를 포기하는 확약서에 서명하지 않는 입주예정자들에 대해서는 키(출입카드)를 전달하지 않는 등 강요와 협박이 있었다'고 밝혔다.

 

준공 승인 및 시공사 조치에 대한 창원시의 입장을 요구하는 내용의 이 공문에서 협의회는 '창원시가 입주예정자들의 수많은 민원과 요청을 무시하고 하자보수에 대한 명확한 확인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준공 승인을 내주면서 현재의 참담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공사가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하자점검 내역' 공개와 함께 '입주 전 하자보수가 적법하게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준공 승인을 내준' 창원시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 창원시는 '공동주택 건설사업장 공사 시공 및 관리감독 철저 통보'라는 제목의 28일자 공문


논란이 확산되자 창원시는 다음날인 28일 공동주택 건설사업장들에 철저한 공사 시공 및 관리감독을 독려하고 나섰다.

 

창원시는 '공동주택 건설사업장 공사 시공 및 관리감독 철저 통보'라는 제목의 28일자 공문을 각 공동주택 건설사업장 현장대리인과 총괄감리원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 공문에서 '최근 건설자재 수급불안 등으로 주택건설공사를 완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검사를 신청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고, 주택건설공사 하자 보수와 관련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우려와 불만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공사현장 대리인 및 총괄감리원들에 대해 '공사 시공관계자 교육 등 사업장 관리 감독에 철저를 기해 부실시공 방지 및 품질확보에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위법사항 발생 시 관련법령에 의거해 벌점부과나 고발 등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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