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우리신문]경상남도 금원산에서는 자생수종인 흰참꽃나무에 꽃망울이 맺혀 다가오는 주말 소담스러운 하얀 꽃을 활짝 터트려 등산객들을 반길 예정이다.
흰참꽃나무(Rhododendron sohayakiense var. koreanum)는 진달래과 낙엽 소관목으로 덕유산, 가야산 등 남부 고산지역 바위틈에 주로 서식하며, 꽃이 흰색인 참꽃나무 종류라는 뜻의 이름이다. 주로 6월경, 가지 끝에 2~5개의 흰색 꽃이 피는데, 꽃밥은 자주색이고 4개의 수술 중에 2개는 암술과 길이가 비슷하고 2개는 꽃잎보다 긴 특징이 있다. 10월경에 열매가 갈색으로 익으며 잎은 작고 앞·뒷면에 흰털이 있는데, 특히 뒷면에 많이 있다.
알려진 흰참꽃나무와 달리 우리나라 남부 고산지역에 자생하는 흰참꽃나무는 꽃잎이 4장이고 암술대 길이가 5~6mm이며 흰털이 뒷면에 더욱 많은 특징이 있어 최근 우리나라 고유의 특산종으로 선정되어 학명도 변경되었다.
개체수가 많지 않아 자생지 확인과 유전자원의 보호가 필요하다. 금원산생태수목원에서는 남덕유산 자락인 금원산 정상부에 흰참꽃나무가 자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작년 10월 말 종자를 채집해 올해 초 파종했다. 지난주에는 금원산 정상부에서 가지를 채집해 온실에서 삽목 증식하고 있다.
금원산산림자원관리소 박준호 소장은 “남부 고산지역에 분포하는 우리나라 특산수종인 흰참꽃나무 증식으로 유전자원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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