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KASA 개청 이후 준비, 내실 다져야 할 때”

박명관 기자 | 기사입력 2024/06/03 [15:08]

경남도지사, “KASA 개청 이후 준비, 내실 다져야 할 때”

박명관 기자 | 입력 : 2024/06/03 [15:08]

[시사우리신문]지난달 27일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가운데, 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이제는 ‘글로벌 우주항공의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내실을 다져야 할 때”라고 밝혔다.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산업 생태계 조성 및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경남도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박 지사는 “지난주 대한민국 우주 경제 비전을 열어갈 우주항공청이 경남에 개청했다”고 운을 뗀 뒤 “그러나 개청이 전부가 아니다. ‘글로벌 우주항공의 수도’로 거듭나기 위한 내실을 경남도가 다져야 할 때”라고 밝혔다.

 

▲ 실국본부장회의

 

박 지사는 먼저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유치를 위한 계획을 주문했다. 그는 “에어버스나 보잉사 R&D센터, 항공국가산단 국내외 기업 유치 등의 성과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기능별․사업별 장기적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며 “이러한 부분에 있어 경남도가 제대로 내실을 다지지 않으면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부수적인 효과를 다른 지자체들이 가져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에어버스와 보잉사 글로벌 R&D센터 유치와 선도기업‧스타트 업 유치 및 육성은 경남도가 선포한 ‘글로벌 우주항공의 수도, 경상남도’ 비전 실현을 위한 4대 전략에 포함된 12개 핵심과제 중 일부다.

 

아울러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위한 정부의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박 지사는 “우주항공청 개청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우주항공청 개칭일인 5월 27일을 국가기념일 ‘우주항공의 날’로 지정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현재 우주항공청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 적기를 활용해 우주항공복합도시 추진을 위한 정부의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때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22대 국회 개회와 동시에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개발을 위한 특별법」이 경남 1호 법안으로 발의되었으며, 경남도는 지난달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자 13명과 간담회를 갖고 특별법 통과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출범한 가덕신공항건설공단과 관련, 가덕신공항 건설에 있어 경남도 입장을 반영하기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박 지사는 “신공항 초기 건설 조건이 경남도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이를 보완할 방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며 “신공항이 건설되면 바닷길과 하늘길, 육지길이 맞닿는 경남의 이점을 살릴 수 있고,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우주길까지 열려 우리 경남은 세계를 넘어 우주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민 안전과 관련된 현장 점검도 지시했다. 박 지사는 “다가오는 여름철에 대비해 캠핑장과 계곡, 바다, 숲 등의 인명구조 시설과 CCTV 점검 등 안전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으며, 현재 건설 중인 김해종합운동장 옹벽이 붕괴한 사고를 언급하며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할 것과 안전한 전국체전을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민선 8기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도정 현안의 진척 상황을 점검할 것도 주문했다. 박 지사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경남도가 집중해 온 도정 현안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부진한 현안이 무엇인지 파악‧보완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민들이 경남도에 건의한 요구사항에 대한 검토가 얼마나 이뤄졌는지에 대한 점검도 주문했다. 그는 “매달 도민회의에서 도민들이 제안한 안건의 진척에 대한 점검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민들의 제안이 도정에 반영이 제대로 되었는지 점검해야 한다. 이는 도민들이 직접 도청까지 오셔서 건의한 요구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며 소관 실국 별로 점검 후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이외에도 이날 회의에서 박 지사는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예방과 수용성 절삭유 관련 규제 완화를 환경부에 건의할 것,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벤트성 행사보다는 보훈 관련 정책 개발에 집중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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