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유상증자 약속 어디로”…캐리, 사내이사 상대 법적 대응 예고

- “롯데가 사람” 발언 후 투자 미이행…공시 위반 벌점 위기 직면
- 회사 측 “기만행위·고발로 경영 흔들기…주주 피해 심각”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기사입력 2026/04/20 [14:29]

“100억 유상증자 약속 어디로”…캐리, 사내이사 상대 법적 대응 예고

- “롯데가 사람” 발언 후 투자 미이행…공시 위반 벌점 위기 직면
- 회사 측 “기만행위·고발로 경영 흔들기…주주 피해 심각”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입력 : 2026/04/20 [14:29]

코스닥 상장사 주식회사 캐리(이하 캐리)가 유상증자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사내이사 측을 상대로 강경 대응에 나섰다. 회사는 투자 미이행뿐 아니라 내부 혼란 조성, 고발 등 일련의 행위를 ‘경영권 흔들기’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캐리 측에 따르면 사건은 2025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사내이사로 선임된 최강용 측은 자신을 ‘롯데그룹 집안 사람’으로 소개하며 계열사를 통한 1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약속했다. 경영 정상화가 시급했던 캐리는 이를 받아들여 같은 해 8월 12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최 이사를 선임했다.

 

이후 8월 18일 캐리는 최 이사의 관계사인 시그니엘에셋을 납입자로 하는 1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그러나 약속된 자금은 기한 내 전혀 납입되지 않았다.

 

투자 무산 여파는 즉각적이었다. 자금 조달 계획이 틀어지면서 캐리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고금리 차입에 나섰고, 이로 인해 원리금 상환 부담까지 떠안게 됐다. 동시에 유상증자 미이행에 따른 공시 위반 벌점 위험에도 직면한 상태다.

 

문제는 이후 대응 과정이다. 캐리 관계자는 “납입일 변경 등 자구책을 마련하는 상황에서 최 이사 측이 다른 이사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며 “심지어 측근 A씨를 통해 임원들을 상대로 경찰 고발까지 진행하는 등 회사 경영을 흔드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특히 해당 사안이 단순 투자 불이행을 넘어 조직 내부를 교란하는 행위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관계자는 “투자를 빌미로 경영권에 접근한 뒤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내부 절차 문제를 확대해 공격하는 전형적인 방식”이라며 “임직원과 주주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캐리는 향후 대응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회사 측은 “선량한 주주 보호와 회사 정상화를 위해 민형사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 이사 측의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투자 약속 경위와 미이행 사유, 이후 고발의 적정성 등을 둘러싼 진실 공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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