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꼼수다,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인 SNS등 시민들의 정치적 열망에 ~

정권의 파수꾼을 넘어 밥그릇을 뺏아길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으로 느껴진다.

최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1/12/05 [12:35]

나는 꼼수다,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인 SNS등 시민들의 정치적 열망에 ~

정권의 파수꾼을 넘어 밥그릇을 뺏아길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으로 느껴진다.

최종호 기자 | 입력 : 2011/12/05 [12:35]
자칭 "이명박대통령 헌정방송"으로 MB재임기간동안이라는 시기까지 정해놓고 팟케스트라는 새로운 미디어에 쏟아내는 4인의 정치적 담론은 한국정치사회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이명박대통령 헌정방송이라는 타이틀고 달리 [나는 꼼수다]는 현정권의 실정를 고발하는 프로로 [딴지일보]총수 김어준, 민주당 17대 국회의원 [정봉주], [시사IN]기자 주진우, 교수겸 시사평론가 김용민 4인이 매주 목요일 녹화후 애플의 iTunes와 온라인 웹을 통해 다운을 받아서 청취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말 [BBK사건]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0회가 제작되어 배포되었으며, 오프라인상 콘서트 형태로 서울, 원주, 안양, 청주, 대구등 애매 몇분만에 매진되고, 흥행에 암표까지 나올정도로 인기는 대단하다.

▲ 왼쪽부터 [딴지일보]총수 김어준,교수겸 시사평론가 김용민, 민주당 17대 국회의원 [정봉주], [시사IN]기자 주진우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지난 11월30일 여의도에서 열린 한미FTA반대 특별콘서트의 경우 5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하여 영향력을 보여줬으며, 후불제 콘서트로 자발적인 모금에서 쌍가락지, 저금통등 3억이 넘는 금액이 모아 행사내용보다 언론의 이슈가 됐다. 
 
이러한 사회적 파장은 <뉴욕 타임스>의 해외판인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아랍권의 유력언론인<알자지라방송>등 유수의 해외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으며, 이달 12월에는 미국의 UCLA등 초청으로 미국유수의 대학에서 강의 및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 유권자의 600만명이상이 청취경험이 있으며, 매주 팟케스트 세계 정치분야 다운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나는 꼼수다]의 인기비결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첫째, 방송3사와 조중동을 포함한 보수언론 뿐만 아니라 한겨레,경향등 진보지 언론의 아젠더 형성의 실패에 있다.

정치적 사항에 대한 언론의 정치권 감쏴기 및 정권의 나팔수양 보도자료 베끼기에 급급해 정권, 검찰, 국회의 자매지로 전략 한듯보인다는 것이다. 일례로 정치적 사법권행사로 최근 무죄판결을 받은 한명숙전총리 뇌물수수껀, 진보교육감 곽노현 사건등 검찰과 국회에서 나눠준 보도자료를 그대로 옮겨써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또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인 SNS등 시민들의 정치적 열망에 찬물을 붙는 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것은 정권의 파수꾼을 넘어 밥그릇을 뺏아길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으로 느껴진다.
 
이러한 거대보수언론에 비판과 견제를 하고 있는 진보언론도 지난 정권과 달리 그 영향력은 현저히 작아졌다.

하지만 [나는 꼼수다]는 정봉주 전의원과 주진우 기자의 정보력과 밀착취재를 통해 언론에서 언급되어지지 않은 내용이나, 소홀히 다뤄졌던 내용을 파헤쳐 신랄하게 비판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에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를 추상(소설을 쓰기를)을 통해 청취자들의 정치적 현상의 눈을 넓혀주고 있다.
 
실제 주진우기자는 자료를 근거한 사실(펙트)을 통해 김총수와 정 전의원 등이 다른 일연의 사건들을 재조합하여 하나의 사건으로 연결하는 것이 억지스러울 수 있지만 재조합된 사건이 사실로 밝혀질때  청취자들은 더욱 더 열광하고 신뢰하게 된다.

[BBK사건 경과],[대통령 내곡동 사저],[오세훈 전 서울시장 거취], 그리고 어제(12월 2일) 발표된 한나라당 박구식의원 비서의 선관위 디도스공격등 위와 같은 실례이다.
 
실제 지난 30회 방송에서 투표소변경율과 투표율이 일정부분 비례하게 나와 문제로 지적하였으며, 선관위 홈페이지 마비는 그 과정 중 일부이기에  다음 방송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 궁금케한다.

이 처럼 [나는 꼼수다]가 사회적 아젠더를 형성하고 이끌고 있는 것을 알수 있다.

둘째, 2040으로 표현되는 세대들의 정치적 의견표출과 참여이다.
 
[나꼼수]와 2040세대는 스마트폰과 SNS라는 매체를 통해 상호영향력을 키워가고있다. 닭과 달걀 중 어느게 먼저냐?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기성세대와 달리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정보를 취합하고 이를 블거그와 SNS를 통해 전달하는 개인 미디어에 익숙한 2040세대에게 기존 매체의 뉴스는 식상하고 또는 왜곡되어 보인다. 
 
2040세대에게 나꼼수의 정보는 자신과 동일한 사고에서 오는 동질감과 기존 매체에서 다루지 않는 새로운 정보에 호응하여 서로의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20대의 대학등록금 문제, 30대의 취업문제, 40대의 직업의 안정성 등 현실적 문제는 그들을 정치의 무관심세대에서 정치적 발언을 적극적으로 행사 세대로 더 나아가 직접민주주의에 가까운 정당문화로 개편하게하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실제 야권통합의 한축인 [혁신과 통합]은 온라인 당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정당을 지향하고 있다. 2000만명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현실에서 비효율적인 기존정당 시스템을 무너트리는 새로운 정치문화가 될 것으로 본다.

셋째,  무선인터넷, SNS, 스마트폰 등 대중화화 이를 활용하는 적극적인 유저들의 형성이다. 스티브 잡스의 애플에서 만든  "iTunes"라는 플레폼은 유통수단의 혁명이라 할수 있는 팟 케스트라는 미디어를 탄생하게 만들었다. 누구라도 자신이 말하고 싶은 이야기를 무료로 방송하고 무료로 청취할수 있는 시스템이 고비용 방송이라는 틀을 무너트렸다.
 
나꼼수 또한 "iTunes"라는 플레폼을 통해 세계모든 사람들에게 무료로 인터넷이 기반이 되는 웹과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된다. 특히 24시간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제공받을 수있는 장점은 스마트시대의  일정의 혜택일 것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등 SNS라는 상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전파되는 속도는 어느매체보다 폭발적이다. 

즉 무선을 기반으로 한 하드웨어에 [나꼼수]라는 소프트웨어의 절묘한 결합이 기반이며, 이를 받아들이는 사용자들의 적극적 수용에 기인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엔터테이너먼트적 기능에 있다. 김어준 총수의 여과되지않은 비속어의 사용, 정봉주 전의원의 시도때도 가리지 않는 자기자랑(깔대기), 김용민교수의  성대묘사와 효과음과 주제가등의 연출력은 방송 버라이어티 청취자들을 즐겁게(웃기게)한다. 4인의 케릭터의 어투과 행동은 개그맨의 유행어 못지 않게 인기를 받고 있다.
 
출연자들이 저술한 김어준 [닥치고 정치], 정봉주 [달려라 정봉주], 김용민의 [나꼼수 뒤담화], [조국현상을 말한다],[보수를 팝니다]등은 인기 베스트 셀러로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으며, 4인의 지지카페의 회원과 SNS팔로워는 급격히 증가되고 있다.
 
한 예로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이라는 정봉주 지지카페의 경우 몇달만에 10만명이 넘는 인원이 회원가입했으며, 한미FTA등 시사적인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정치적 지지기반 두꺼워 졌다. 

이에 관해서 보수신문등 언론으로서 경박하다. 대꾸할 가치가 없다라고 하지만 600만명이상이 청취경험이 있으며, 매회 팟케스트 기준 60만번이상 다운 회수를 기록하는 것은 매니아층을 넘어 대중화 되었음을 시사한다.
 
특히 김어준 총수의 경우 나꼼수의 가장 두두러진 특징은 [에티튜드] 즉 자세에 있다고 말한다. 한겨레 신문의 하니TV의 [뉴욕타임스]와 다른 점은 매체의 특성에서 보듯, 특정한 규제가 존재하지 않는 팟캐스트의 여과되지 않고 광고주나 특정집단의 제약이 없는 방송으로 껄리김없다는 점이다.

나꼼수 애청자들은 그들이 논했던 사건들의 추이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특히 이번 여당 국회의원의 비서의 디도스공격과 함께 인터넷에 보도된 이명박대통령이 실소유주로 사료되는 다스와 김경준씨 미 연방제판소식은 차기 방송분에서 어떻게 이야기 될지 귀추가 되며, 그외 30편 동안 논의된 사건들 즉 [BBK사건],[투자은행 사건],[인천공항 매각설], [4대강 문제]등 다양한 사건들이 정치권에서 어떻게 풀어나갈지 슬프게도 흥미롭다. 

방송등 보수언론을 통해 인터넷방송과 SNS규제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는 역설적으로 그 영향력이 크다는 반증이며, 이는 지난 10.26 재보선 당시 서울 시장선거를 통해 볼수 있었다. 이러한 규제가 이뤄진다면 정치적 반대 성향에 재갈을 물리는 것으로 사회적 반작용도 거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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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to 2011/12/06 [17:15] 수정 | 삭제
  • 주기자의 정통시사주간지 시사인에 비견되는 온라인 정통시사지인가요??? 솔까 처음 보는 온라인 매체인데, 기사 수준은 정통시사주간지 수준이네요. 나꼼수에 대한 가장 정확한 관점이라 평하고 싶네요. 주류 언론들의 나꼼수를 바라보는 시선은 좀 왜곡 과장 되어 있던데. 실제 국민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했던 참여정부에 대한 실망. 진보좌파 그들만의 잔치였던 지난 진보운동. 이젠 청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진보운동의 탄생이랄까. 진보정치혁명의 대중화 보편화를 이뤄낸 나꼼수.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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