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선과 토슈즈의 만남, 전통 춤과 발레 언어의 장벽을 넘어 예술 혼으로 通하다.

황미현 기자 | 기사입력 2017/05/23 [15:27]

버선과 토슈즈의 만남, 전통 춤과 발레 언어의 장벽을 넘어 예술 혼으로 通하다.

황미현 기자 | 입력 : 2017/05/23 [15:27]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프랑스 안무가 ‘카린 사포르타’와 함께 ‘살풀이’와 프랑스 발레 ‘지젤’을 접목한 작품 <지젤의 슬픔 또는 꽃 의식>를 오늘 30일오후 7시 30분 예지당에서 개최한다.

 


 

‘살풀이’의 절제미와 ‘발레’의 힘찬 도약이 만났다

 

<지젤의 슬픔 또는 꽃 의식>은 낭만주의 발레의 정수인 지젤의 전통적 줄거리에 한국 전통 춤 ‘살풀이’를 결합하여 한국여성과 프랑스남성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현대무용극이다.

 

 

‘살풀이’, ‘발레’ 뿐만 아니라 현대무용,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요소를 재구성한 무대로 국립부산국악원 단원과 카린사포르타 무용단원이 함께한다. 이 작품은 한불 상호교류의 해 기간이었던 2016년 프랑스에서 초연한 바 있으며 국립부산국악원과 작업을 통해 한국적 요소를 확장 심화하였다.

 

프랑스 안무가 카린사포르타는 발레 ‘지젤’과 한국 전통 춤 ‘살풀이’가 정신적인 측면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한국 무속 춤과 서양 낭만주의 발레 사이의 예상치 못한 연결점을 강조하여 작품을 구성했다.

 

프랑스 안무자 ‘카린 사포르타’ 초청, 동서양의 전통무용 콜라보

 

작년 10월, 안무가 카린 사포르타가 국립부산국악원을 방문하여 ‘살풀이’와 ‘지젤’이 융합된 기획공연 일정 및 상세내용을 협의하고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 연주단을 만나 서로의 예술에 대해 소통했다.

 

 

또한 올해 5월 초,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 캉(caen)의 극장 ‘당수아(Dansoir)’에서 개최한 세 차례 쇼케이스 공연에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원 이도영(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전수자)이 함께하여 프랑스 정부 및 언론, 지역문화예술계 관객들에게 프랑스와 한국 춤의 미학이 잘 융합된 공연으로 평가를 받았다.

 

프랑스 안무가 ‘카린 사포르타’는 프랑스 깡 국립안무센터 NCC(National Choreographic Center of Caen) 감독을 역임했고 현재 국립도서관 예술위원과 카린 사포르타 무용단을 이끌며 20세기초 이동식 극장(Mirror tents, Mirror palace)을 활용한 현대무용전용극장 ‘당수아’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의 국립부산국악원 공연 형식에서 탈피한 새로운 공연의 시도를 통해 새로운 관객층을 개발하고 향후, 아시아 국제공연예술 중심으로서 국악의 세계화에 한발 더 내딛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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