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정권유지 위해 종교탄압...남한은 목사들 돈벌이 위해 종교탄압

종교 자유를 감금, 폭행, 정신병원 입원으로 침해하는 자들

김금희 기자 | 기사입력 2017/09/08 [12:06]

북한은 정권유지 위해 종교탄압...남한은 목사들 돈벌이 위해 종교탄압

종교 자유를 감금, 폭행, 정신병원 입원으로 침해하는 자들

김금희 기자 | 입력 : 2017/09/08 [12:06]

  

▲ 북한과 남한의 종교자유 침해     © 김금희 기자

 

 

미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국제 종교 자유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주민들의 종교 자유를 처형, 고문, 구타, 체포 등으로 심각하게 억압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납치, 감금, 폭행 등으로 종교 자유를 침해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15일 미국은 북한을 종교 자유 특별우려국으로 16년째 지정하고, 종교적 이유로 8만에서 12만 명이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돼 있고, 특히 기독교인 수감자에게는 연좌제가 적용돼 친인척까지도 자신의 종교와 상관없이 구금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한에서도 이러한 종교침해가 발생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개신교 목사가 교단에서 인정하지 않는 소수 교단에 출석한다는 이유로 나이가 어린 청년과 부녀들을 납치와 감금, 폭행하는 강제개종교육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이하 강피연)에 따르면 피해자만 2003년부터 현재까지 1000명을 넘어섰으며 해마다 피해자는 늘고 있는 실정이다.

 

개종교육 피해자들은 개종교육에 대해 먼저 대상자의 부모나 가족, 친인척에게 교육 대상자가 마치 정신병에 걸린 것처럼 말해 공포심을 유발한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부모들은 자식을 위한 마음으로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때 개종 목사들이 강제개종교육을 권한다.

 

특히 이 교육이 문제가 되는 것은 대상자 몰래 개종교육준비를 위해 수면제를 먹이고 잠이 들면 휴대폰을 뺏고, 손발을 결박하고, 자신들이 정해준 원룸에 감금할 것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개종목자는 사회 법망을 피하고자 대상자에게 개종교육희망 각서를 받는다고 피해자들은 설명한다.

 

심지어 한 여 청년의 경우 도망갈 것을 염려하여 옷을 발가벗겨 감금하는 충격적인 사례까지 있다고 밝혀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같은 일이 반복되며 피해자가 늘어나는 결정적 이유로는 경찰이 가정문제, 종교문제라며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강제개종교육 목적으로 정신병원에서 81일 동안 감금됐던 20대 대학생 주현아 씨는 근거 없는 거짓말로 개종목사는 내 부모에게 나를 종교 망상증 환자로 둔갑시켜 겁을 줬다. 부모는 그 말을 믿고 나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나는 그때 엄청난 충격과 함께 내 가족을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깊은 고민에 빠졌다고 그때 심정을 전했다.

 

이어 주 씨는 아버지가 의사와 상담 중 지방에는 불법이지만 강제입원이 가능한 곳이 있다는 말을 듣고 위협을 느껴 그 길로 경찰서로 도망가서 살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면서 이후에 나는 경찰서밖에 대기 중이던 불법이라도 수용해준다는 정신병원 응급차에 강제로 실려 끌려갔다고 당시 급작스러운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접하게 된 북한 이탈자 한선미(40) 씨는 북한이 자신들의 체제를 유지하기 종교 자유를 탄압하고 억압하는 것과 현재 남한에서 일어나는 일이 별반 다른 게 없다. 오직 공산주의만 사모하고 주장하다 보니 종교 세계를 용납하면 자신들이 무너질 것을 알기 때문이다라며 종교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돈을 착취하기 위해 강제개종교육이 일어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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