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김정일 생일 맞아 금수산 궁전 참배 … '핵무력 강화' 거듭 강조

'개선의지' 밝히면서 '핵 포기 안해' …양손의 떡쥔 북한

김시몬 기자 | 기사입력 2018/02/17 [02:37]

김정은, 김정일 생일 맞아 금수산 궁전 참배 … '핵무력 강화' 거듭 강조

'개선의지' 밝히면서 '핵 포기 안해' …양손의 떡쥔 북한

김시몬 기자 | 입력 : 2018/02/17 [02:37]

 

▲   북한 매체, 김정일 생일 맞아 ‘불꽃놀이’ 예고

 

 설날인 어제 북한에서는 마침 '광명성절'로 불리는 김정일의 76번째 생일이라 북한 전역에서 김정일 업적을 찬양하는 보고대회가 열렸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일제히 김정은 위원장이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금수산태양궁전 광장과 만수대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참배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전하며 평양의 제22차 김정일 화축전장과 각 도의 김정일화전시회장, 사진전람회장들에도 방문객이 줄을 이었다고 했다.

 

▲  북한매체,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참배하는 주민들의 모습 전해

 

중앙TV는 "김일성광장과 주체사상탑을 중심으로 한 대동강 양안에는 김일성민족·김정일조선의 긍지와 영광을 더해주며 2월의 하늘가에 펼쳐질 경축의 불보라를 보기위해 모여 온 각 계층 군중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북은 핵 무력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졌지만 화해분위기를 이어가려고 한건지 이번에는 일체 남북관계와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핵을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북한노동당 부위원장인 최룡해는 "국방공업 부문에서는 병진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자위적인 핵 억제력을 더욱 튼튼히 다지며 우리식의 위력한 첨단 무장 장비들을 더 많이 개발·생산하여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는 김정은 위원장이 금년 신년사에서 밝힌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문제는 대외 매체를 통해서는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밝히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이를 전혀 언급하지 않는 양손의 떡을 쥐고 놓치지 않으려는 이중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데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네트워크배너
서울 인천 대구 울산 강원 경남 전남 충북 경기 부산 광주 대전 경북 전북 제주 충남 세종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