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주년 3.1절 기념행사 ‘나의 사랑 나의 조국’ 성료
KBS 부산홀에 약 2천 500명 참가해
서진혁 기자 | 입력 : 2018/02/23 [22:46]
▲ 23일 KBS 부산홀에서 3.1기념 행사 '나의 사랑 나의 조국'이 열렸다. 모든 공연이 끝난 후 공연자들이 함께 '오 대한민국'을 부르고 있다. ©서진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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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7시 KBS 부산홀에서 제99주년 3‧1절을 맞아 ‘나의 사랑 나의 조국’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행사에 시민 2천 명이 넘게 참여해 성료했다. 3‧1운동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부산평화연합이 공동 주최하고 (사)문화마루, 부산음악예술연합(BMAA)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조국의 독립을 원했던 당대 지식인과 종교인, 고종황제의 고뇌를 문화공연으로 표현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법산 스님은 “3.1 운동의 정신에 대한 것을 단순히 독립운동이라 생각하고 기리는 것이 아니라 그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며 “이 정신으로 민족을 크게 승화시키고 남북통일을 이룰 수 있는 정신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 BMMA 연합합창단이 '나의 사랑, 나의 조국'을 합창하고 있다. © 서진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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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BMAA 연합합창단의 ‘나의 사랑, 나의 조국’ 공연이 이어졌다. 무대에 선 합창단 200여 명의 목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메웠고, 관객들은 숨죽인 채 공연에 집중했다. ‘나의 사랑, 나의 조국’은 대한제국의 애국가로, 고종황제가 독일인 에케르트에게 작곡을 부탁해 탄생했다. 관객들은 ‘상제는 우리나라를 도우사 독립부강하야 태극기를 빛나게 하옵시고’라는 가사를 통해 독립을 염원하는 고종황제의 마음을 느꼈다. 이 공연을 관람한 김민준(23) 군은 “이 공연을 통해 일제의 탄압 속에서 나라를 이끌어야 했던 정치인의 고뇌를 한 번쯤 생각하게 됐다”며 “그래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어지고 평화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공연은 북공연, 상상극단의 단막극, 사물놀이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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