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꺾고 사상 '첫 결승행' 여자 컬링,한편의 영화 같은 '환상 경기' 펼쳐

25일 결승서. 또다시 김은정의 “영미~” 외침 들을 수 있어

김시몬 기자 | 기사입력 2018/02/24 [00:30]

일본 꺾고 사상 '첫 결승행' 여자 컬링,한편의 영화 같은 '환상 경기' 펼쳐

25일 결승서. 또다시 김은정의 “영미~” 외침 들을 수 있어

김시몬 기자 | 입력 : 2018/02/24 [00:30]

 

▲23일  여자 컬링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끝에 일본을 8-7로 꺾은 한국 선수들이 서로 부둥켜 안고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3일 오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강호 일본을 꺽고 사상 첫 올림픽 진출에서 결승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일본과의 준결승 성적은 8-7로 한국의 승리였다.

 

지난 15일 예선 일본전에서 5-7 패해 부담감도 컸지만, 이번 승리로 설욕과 동시에 컬링 종목 최초의 올림픽 은메달을 확보했다. 대표팀은 대회마지막날 폐막식이 열리는 오는 25일 스웨덴과의 결승전에서 사상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     김은정 스킵의 “영미~” 외침에 결승선 통과한 여자컬링 

 

일본은 평창올림픽 예선에서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으로 8승 1패의 성적으로 준결승전에 오른 한국에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일본 선수중에 김은정처럼 주장역할을 하고 있는 스킵 후지사와 사츠키의 실력은 세계적이어서 승리를 장담하긴 어려웠다.

 

그러나 의성 마늘 4인조 여전사는 남달랐다. 김영미를 중심으로 김은정(스킵)은 ‘영미와 친구’다. 경기 중 ‘영미’를 자주 외쳐 이 말을 유행시키는 바람에 친구에게 ‘국민 영미’라는 별명이 붙게 한 주인공이다.

▲     대한민국 금길을 헤쳐나가는 의성마늘 4시스터즈의 환상의 드림 워크

 

김경애는 ‘영미 동생’이고 ‘영미 동생 친구’인 김선영도 대표팀 구성원으로 ‘4시스터즈’라는 애칭처럼 친가족이라 할 정도로 팀워크가 탄탄했고 안정적이었다.

 

한국은 1엔드부터 3득점을 얻어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후에도 계속 점수차를 두고 경기를 리드해오다 경기가 마무리될것으로 예상한 10엔드 마지막샷에서 김은정이 던진 스톤이 버튼을 살짝 벗어나 1점을 내주고 승부는 7-7 동점까지 허용해,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    김은정 주장의 금을캐는 짜릿한 손맛과 이글거리는 금빛 눈길

 

11엔드 연장전 김경애를 비롯한 4시스터즈의 활약속에 주장인 김은정의 마지막 드로우 샷이 손끝을 벗어나 완벽하게 버튼에 안착 하는 순간 일본 선수들의 탄식과 함께 우리 응원단에서는 열렬한 환호가 터져 나왔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완벽한 승리였다.

 

결승전이 열리는 25일  또 다시 김은정 스킵의 “영미~” 외침을 들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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