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세평(世評)】전원책 변호사, 끝내 문자로 조강특위위원에서 '해촉'…사전에 이미 예고 된 사태다.

- '염불에는 관심없고 젯밥에만 관심있는 한국당, 미래가 안보인다' -

김대은 | 기사입력 2018/11/09 [16:31]

【새롬세평(世評)】전원책 변호사, 끝내 문자로 조강특위위원에서 '해촉'…사전에 이미 예고 된 사태다.

- '염불에는 관심없고 젯밥에만 관심있는 한국당, 미래가 안보인다' -

김대은 | 입력 : 2018/11/09 [16:31]
▲  전원책 변호사, 끝내 문자로 조강특위위원에서 '해촉'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결국 전국 당협위원장 교체작업 등을 진행 중이던 전원책 조직강화특위 위원을 전격 '해촉'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현역 물갈이를 위한 ‘칼자루’를 쥐어준 지 한달만에 웃지못할 일이 백주 대낮에 발생한 것이다.

 

'누가 누구를 나무란다'고 아무리 사이즈를 재봐도 도토리키재기식인 '도찐개찐'에 불과한데 '누가 누구를 자르고 누가 누구를 비난하는지' 어처구니가 없다.

 

'굴러온 돌'vs '굴러온 돌'간에 연일 계속된 당내 주도권 싸움과 갈등으로 가뜩이나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오늘내일' 하면서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한국당을 점점 더 死地로 내몰고 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법도 없는 '무면허 의사'들의 '갑론을박(甲論乙駁)'에 환자의 생명은 더 위중해진 것이다.

 

죽어가는 한국당을 치료겠다고 호기 있게 들어온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지난 3개월이 넘도록 아무런 대책도 없이 혼자 끙끙 앓다가 전 변호사에게 ‘전권(全權)’을 주겠다고 데리고 왔지만 배에 '사공'만 늘었지 매일 '콩이니 팥'이니 하면서 '지지고 볶고'하며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다.

 

마치 '시한부(時限附)정당'에서 '시한부(時限附) 완장'을 차고 서로 '네가 잘났니 내가 잘났니' 하며 '이전투구(泥田鬪狗)'나 벌이고 있으니 이런 사단이 벌어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환경이 사람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듯이 김 비대위원장과 전 변호사는 '적폐를 청산'하러 왔다가 도리어 '적폐 코스프레' 하면서 당과 보수를 더 큰 절망에 빠뜨린 죄인(罪人)이 됐다.

 

이 두 사람의 영입은 많은 사람들이 우려해왔듯이 첫 단추부터 잘 못 꿰어진 인사였고 '정치실험' 이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건강하고 국민이 신뢰하는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해나길 기대했던 것과는 정반대로 '노무현 정신' 운운하며 보수의 정체성을 흐트러뜨렸고.

 

전 변호사는 들어오자 마자 '태극기 부대'를 당에 포용해야 한다, 김무성·홍준표의 전당대회 불출마, 집단지도체제 변경 불가, 전당대회 연기 주장 등을 지속적으로 언급하며 김 비대위원장과 지도부와 갈등을 넘어 전쟁 수준으로 치달아 한국당은 연일 혼란에 빠졌다.

 

'전권을 준다'는 표현은 애초부터 모순된 것으로 김 비대위원장이 전 위원을 영입할 때부터 이미 이같은 사태가 벌어질줄은 예고 돼있었다. 정작 본인들만 몰랐지만

 

일례로 통합전당대회 등 당무 일정은 전 위원이 몸담은 조직강화특위의 업무와는 상관 없는 일이다. 전 위원은 사무총장(조강특위 위원장)과 비대위원장(당 대표)의 '2중 결재'를 맡아야 하는 일개 조강특위 위원일 뿐이다.  

 

내막이야 본인들만이 알겠지만 김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왜 전 변호사를 영입할 때 전권을 주겠다는 식으로 외부에 흘렸는지?

 

일단 전권을 주기로 했으면 줘야지 사사건건 전 변호사의 의견을 무시했는지?

 

정치인들이 그동안 국민들에게 공약(公約)을 해놓고도 빌(空)자 공약(空約)으로 기만해온게 다반사인데 전 변호사는 자신한테 진짜로 전권을 주겠다는 말을 액면그대로 믿었는지?

 

이제는 당원과 지지세력, 국민 앞에 그간의 경위와 진위(眞僞)를 밝히는 진실게임이 필요하다.

 

들어 올때도 중요하지만 떠나간 자리가 더 중요하다고 영입 할때는 유비가 공명을 모셔오듯 '삼고초려(三顧草廬)'하며 최상의 예우로 영입하더니, 지금은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해촉을 할 때 문자로 틱하며 '해촉' 한다고 날려 보낸 김용태 사무총장이나 지도부는 시세말로 '시정잡배'만도 못한 최하질의 행태를 보여줬다.

 

가뜩이나 국민으로부터 한국당이 적폐정당으로 낙인찍힌것도 모자라 이제는 보수의 가치인 신의도 예의도 없는 정당으로 전락시킨데 대해 김 비대위원장과 김 사무총장등 지도부 전원(全員)은 해촉 이상의 책임을 져야만 한다.

 

마치 이번 사태에 대해 나는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슬그머니 면피하려고 해선 안된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그 동안 염불에는 신경 안 쓰고 젯밥에만 신경 쓰며 허구한날 눈만뜨면 밥그릇 싸움에만 매달려 세월만 죽이고 있는 한국당은 이제 더 이상 보수의 대안 세력도 수권정당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에 있어 자격미달이다

 

이런상태로는 천하의 '제갈공명'이 온다고 해도 당을 살려낼 재간이 없다.

 

추수를 마친 논을 제대로 갈아 엎지 못하면 농사를 짓지 못하듯이 국민으로부터 이미 오래전에 사형선고를 받은 한국당에 아무리 물을주고 씨를 뿌린다고 해서 꽃이 피거나 열매가 열릴 수 없다.

 

지금은 2월이든 7월이든 전당대회 일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여당과 정부에 맞설 수 있는 진정한 보수의 가치와 인물이 모인 새로운 대안 정당이 탄생하길 바라는 국민과 지지세력의 염원에 부응해야 함을 한국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명심해서 실천 해야 한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네트워크배너
서울 인천 대구 울산 강원 경남 전남 충북 경기 부산 광주 대전 경북 전북 제주 충남 세종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