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세평(世評)】편파보도에 김정은 찬양 인터뷰 여과 없이 내보낸 바람잘날 없는 KBS ‘오늘밤 김제동’…혈세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 유투브는 아니지 않는가?

김대은 | 기사입력 2018/12/08 [16:17]

【새롬세평(世評)】편파보도에 김정은 찬양 인터뷰 여과 없이 내보낸 바람잘날 없는 KBS ‘오늘밤 김제동’…혈세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 유투브는 아니지 않는가?

김대은 | 입력 : 2018/12/08 [16:17]

 

▲   편파보도에 김정은 찬양 인터뷰 여과 없이 내보낸 바람잘날 없는 KBS ‘오늘밤 김제동혈세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 유투브는 아니지 않는가?    ©



 ‘오늘밤 김제동‘ 측이 혜경궁김씨 편파보도 논란 부터 북한 김정은 위원장 찬양자 인터뷰 논란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먼저 KBS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은 지난 4일 ‘김정은 위인 맞이 환영단’의 김수근 단장 인터뷰를 둘렀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김단장은 출범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열렬한 팬”이라고 소개한 뒤,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을 환영한다. 나는 공산당이 좋다”고 말해 눈길을 끈 인사로 도마위에 올라와 있는 인물이다. 

 

오늘밤 김제동’에서도 그는 김 위원장에 대해 “겸손하고, 지도자의 능력과 실력이 있고, 지금 북한 경제발전이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정말 팬이 되고 싶었다”는 말을 내뱉어도 아무런 여과 없이 방송을 탔다. 일각에서는 마치 북한 중앙방송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아무리 헌법에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라고 하더라도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인 KBS가 이처럼 논란의 여지가 높은 검증도 되지 않은 어느 한쪽 주장만 일방적으로 전달한 것은 명백히 전파 낭비며 국민을 이념적 대결로 유도한 것처럼 여겨진다.

 

심지어 김 단장이란 사람은 북한의 세습과 인권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에 박근혜 전 대통령도 대통령이 되고, 시진핑 이나 푸틴은 20년 넘게 하는데 왜 거기는 세습이라고 이야기 안 하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그는 ‘북한에 가서 살고 싶냐’는 질문이 나오자 “지금은 돈도 없고, 그럴 생각이 없다. 솔직히 (북한을 실제로) 본 적이 없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생각할 자유’를 달라는 것”이라며 “그걸 이야기하면서 (금기를) 깨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한 말에 대해서도 된장인지 고추장인지도 제대로 구분도 못하는 사람의 인터뷰를 3분이나 전파를 내보낸 것은 김정은 남한 방문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총대라도 맨 것이 아니라면 공정하고 투명하게 역할을 해야 할 KBS가 과연 보도할 내용으로 적합했는지 그리고 그 취지와 의도는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

 

서울 한복판도 모자라 이제는 국민의 혈세로 운영돼는 국가기간 방송이 김정은 찬양을 아무런 여과 없이 그대로 내보내는 것은 더 이상 방치 될 수 없다.

 

아무리 곱씹어봐도 국민을 상대로 수신료를 받아 운영되는 국가 기간방송이 어떻게 현행법에 반국가 단체로 규정된 북한의 김정은을 일방적으로 찬양하는 발언을 그대로 방송하는 것은 자칫 문 정권의 '나팔수'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지극히 편향된 정치적 성향을 그대로 드러냈다.

 

전파는 국민의 재산이지 특정의 이념적 도구로 이용되선 안된다

 

두번째, 지난달 19일 KBS1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에서는 ‘혜경궁김씨 일파만파, 어디까지 번지나’라는 주제로 이재명 경기도지사 아내 김혜경 씨를 둘러싼 논란을 다뤘다.

하지만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김혜경 씨 측 법률대리인 나승철 변호사의 입장만 보도하고, 김혜경 씨를 고발한 이정렬 변호사의 입장은 보도하지 않았다”고 KBS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항의했다.

이후 ‘오늘밤 김제동’ 측은 지난 3일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명 측의 의견을 먼저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정렬 변호사의 의견을 듣기 위해 현재 섭외 요청 중이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난 4일 이정렬 변호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섭외 요청은 무슨! 시청자한테 이런 거짓말을 서슴없이 하다니! 작가님과 주고 받은 카톡 내용을 모두 공개해야 정신차리려나”라고 즉각 반박했다.

 

방송법에 따르면 헌법상 민주적 기본 질서의 유지와 인권 존중이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심의하는 첫째 기준이다.

 

KBS는 이달 3일부터 보도프로그램인 ‘뉴스라인’을 폐지하고 해당 시간에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을 확대 편성해 시작 시각을 기존보다 30분 당겨 월~금 밤 11시에 방송하고, 방송 시간도 10분 늘렸다.

 

‘오늘밤 김제동’은 지난 9월 시작 이래 김제동씨의 연봉 기준 7억원이나 되는 고액 출연료에 비해 시청률은 고작 2%대에 머물고 있으며, 김 진행자에 대한 자질 논란 등이 끊임없이 시비 거리가 되고 있다.

 

과거에도 KBS 시청료 징수 반대에 대한 논란이 있어온터에 지난 4일 정체성도 불분명한 사람의 황당한 주장을 누구도 수긍하지 못할 억지를 늘어놓는 사람을 공영방송이 사회적 담론의 주요 당사자인 양 대우하며 인터뷰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 

 
하물며 검증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사람의 인터뷰를 버젓이 내보낸 '오늘밤 김제동'은 시청료를 내지 말아야 할 또 하나의 이유를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김정은 칭송으로 일관한 인터뷰가 이런 기준에 부합하는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심의해서 강력히 제재해야 하며 국민의 정서가 아닌 특정 단체나 정권의 눈치 살피기만 한다면 '오늘 김제동'은 존재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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