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우리신문 박승권 필자가 봄을 알리는 야생화 노루귀를 담으러 떠난다.노루귀를 닮아서 노루귀라고 붙여진 야생화 이름이다.
[시사우리신문]박승권 기자= 일요일 필자는 사진작가 몇분이랑 창원시 야생화 노루귀 서식지 진북면 근처 야산을 찾았다. 도착을하니 10 여명의 사진가들이 노루귀를 담느라 정신이없다. 노루귀는 꽃을 받치고있는 모습이 노루귀를 닮았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진가들의 셧터 소리가 요란하다.
솜털을 빛내며 피어있는 노루귀가 이쁘다, 노루귀 서식지 장소가 입 소문이 났나 보다, 작년만해도 노루귀가 많은 군락지를 이루었는데, 올해는 노루귀가 잘 안보인다. 사람들 발길이 노루귀 숫자를 줄였나 싶다 필자는 마음이 씁쓸하다.
요즘 동강의 할미꽃도 수난을 당하고있고, 진북 마을 야산의 노루귀도 수난을 많이 당한다. 노루귀를 담기 위해 주변 나뭇잎 제거를하고 밟고, 꺽고, 뽑아버리고, 짓이기고 전쟁터가 따로없다.
디카와 핸드폰이 성행하면서 많은 사진가들이 촬영을하는데, 그런짓은 하지말았으면 한다. 발 아래 야생화도 밟을 새라 조심하면서 사진가의 한사람으로서, 바램이다 자연을 그냥 바라보는 시선으로 담으면 좋겠다.
사진가들에게 봄의 야생화는 아주 매력적인 피사체다, 자연을 훼손하면서 사진을 담는것도 문제다. 자연과 환경을 지키면서 누구를 탓하기전에 나부터 우선 실천을 해야 할듯하다.
이끼를 뜯어 붙이고 연출을해서 노루귀를 담는 사진가들도 있다. 노루귀는 절대로 이끼가있는곳에 자라지 않는다.
필자가 아침 출사를 나올때, 오늘은 할미꽃과 얼레지를 담으러 나왔는데 얼레지는 전국 곳곳에서 피어나는 꽃 산행길에서 자주 만나는 아름다운 꽃이다.
얼레지는 나물로도 먹는다. 꽃말은 바람난 여인네다, 이른 봄이라 노루귀만 보인다, 많은 아쉬움을 뒤로하면서 필자도 봄을 가득안고 돌아선다. <저작권자 ⓒ 시사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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