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한국 대통령 출마생각 전혀 없다"
반기문, 박진 외통위 위원장과의 만찬자리에서 밝혀..
안태석 칼럼니스트  | 입력 : 2009/10/11 [13:41]
( 뉴욕)유엔에서 한동안 왕따를 당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한국에서 대통령을 해 먹겠다는 생각은 꿈에라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9일 저녁 유엔주재 한국대표부 국정감사를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의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이 같은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박 진 외통위 위원장이 10일 국정감사장에서 공개적으로 전했다. 그동안 사적인 자리에서 국내 정치 무관심 입장을 여러 차례 피력한 바 있는 그는 공개적으로 자신의 대선 불출마를 밝힌 것이다.
박인국 유엔대사 관저에서 열린 만찬에는 박 위원장을 포함, 한나라당 권영세 이춘식 이범관 홍정욱, 민주당 박주선 이미경, 선진당 박선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 진 위원장은 "만찬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이 모두 반 총장을 국내정치에 연계시키는 등의 불필요한 얘기가 나오는 것이 반 총장 개인이나 처음으로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한국에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의견 일치를 봤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박주선 의원과 사무총장인 이 의원은 "일각에서 야당이 반 총장의 대선 출마 문제를 검토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 민주당내에서는 전혀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최초의 유엔 사무총장이 제대로 다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도와줘야 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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