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의원, 김문수지사 세종시 ‘막말 언행’에 강한 비판

아산뉴스 | 기사입력 2009/10/16 [09:05]

이명수 의원, 김문수지사 세종시 ‘막말 언행’에 강한 비판

아산뉴스 | 입력 : 2009/10/16 [09:05]
국회 행안위 이명수의원과 김문수경기도지사간의 세종시와 관련한 강한 설전의 결과가 연이어 집중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  이명수 국회의원
 15일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행안위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이명수의원의 김문수경기도지사를 향한 ‘세종시 성공적인 건설’에 대한 협조와 이해를 구하는 질의에서 향후 커다란 파장을 몰고 올 수도 있는 김문수지사의 대책없는 듯한 답변들 때문이다.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은 “김문수경기도지사의 취임이후 현재까지 세종시 건설에 대해서 ‘완전 난센스’니, ‘불행론’이니 하는 충청도를 향한 막말에 가까운 언행들은 예비지도자후보 중의 한 사람으로서 품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언행에는 당사자가 있는 만큼 앞으로는 이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고 개선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김문수경기도지사는 “앞으로 모든 언행에 주의를 하겠다. 그러나 세종시 건설만큼은 행정의 비효율과 경제적 낭비는 물론이고 지역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면서 거듭 ‘행복도시 세종시의 불행론’을 주장했다.

이어 이명수 의원은 “과천 종합청사도 잘못 된 것이란 말인가 ?”고 물었고, 이에 대해서 김문수경기도지사는 “물론 잘못된 것이다. 과천 종합청사는 광화문 종합청사로 옮겨가야 한다. 정부종합청사가 분산돼 있는 것은 효율성면에서 대단히 잘못 된 것이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또한, 이명수의원의 “그러면 의정부에 있는 경기도 제2청사도 수원으로 옮겨 와 통합해야 하는 것 아닌가?” 물었고, 이에 대해서 김문수경기도지사는 “물론이다. 경기도 제2청사가 의정부에 있는 것 또한 행정의 비효율이요, 행정력의 분산이다. 경기도 제2청사도 수원 경기도청으로 통합돼야 한다”고 말하면서, 대통령이 있는 곳에 정부부처가 모여 있어야 하듯이, 경기도지사가 있는 곳에 경기도청과 행정력이 모여 있어야 한다는 식의 1인 권력자 지상주의적 집중화에 대한 강한 애착심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어서 이명수의원은 “발전된 경기 남부와 낙후된 경기 북부의 균형발전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고 질의했고, 이에 대해 김문수경기도지사는 “물론이다. 경기남부와 경기북부간의 균형발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변했고, 이명수의원은 “그러면 수도권과 지방간, 지방과 지방간의 국토균형발전은 필요없는 것 인가?”라고 묻자, 경기도의 균형발전은 필요하고 국토균형발전은 관심 밖이라는 식으로 얼버무리면서, “그렇다고 해서 경기도청을 경기북부로 옮겨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낙후되고 소외된 경기북부지역과 지역민들에 대한 2류 지역민 인식과 더불어 소외와 홀대의식을 유감없이 쏟아냈다.

국회 행안위 이명수의원과 김문수경기도지사간의 세종시 건설과 관련한 질의, 답변과정에서 나온 김문수경기도지사의 ‘모든 정부청사의 광화문청사로의 이전 및 통합 주장, 경기도 제2청사의 폐쇄와 수원 경기도청으로의 이전 및 통합 주장 등’은 향후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수도 있는 뇌관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명수 의원의 경기도와 경기도지사에 대한 국정감사 본질의는 세종시와 관련한 질의로 시작할 정도로 적극적이고 집중적이었으며, 본질의 이후 주어진 추가질의에서도 김문수경기도지사의 세종시에 대한 편협한 인식과 편향된 사고에 대해서 강한 비판과 개선을 거듭 요구하는 충청도와 충청인의 여론을 그대로 반영하는 면모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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