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장거리 로켓 발사 관련, 국적 항공기 안전 강화

12.10~22 위험시간대 발사체 낙하예상지역을 피해 우회토록

안기한 기자 | 기사입력 2012/12/03 [19:27]

북, 장거리 로켓 발사 관련, 국적 항공기 안전 강화

12.10~22 위험시간대 발사체 낙하예상지역을 피해 우회토록

안기한 기자 | 입력 : 2012/12/03 [19:27]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계획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공식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중국, 싱가폴, 유럽 등의 국가에서 항공고시보로 통보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측이 통보한 항공고시보에 따르면, 발사일정은 12월 10일에서 22일 기간 중 오전 7시~12시 사이이고 발사장소는 평안북도 철산군 소재 서해발사소다.
 
1단계 추진체 낙하 예상위치는 우리나라 서해상으로 전북 부안(격포항) 서쪽 약 140㎞ 지점의 가로 35㎞ 세로 84㎞의 사각형 해역이고,2단계 추진체 낙하 예상위치는 필리핀 동쪽 약 136㎞ 지점의 해상으로 가로 100㎞ 세로 302㎞의 사각형 해역이며,지난 4월 발사와 다르게 추가된 페어링 낙하 예상위치는 제주도 서쪽 약 88㎞ 지점의 해상으로 가로 100㎞ 세로 140㎞의 사각형 해역이라고 밝혔다.
▲ 세부 낙하위치(좌표)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지난 4월 장거리 로켓 발사시와 비교해서 1단계는 남쪽으로 약 18km, 동쪽으로 약 6km 정도 이동, 2단계 낙하지역은 세로범위가 약 170km 정도 축소
 
발사체 낙하가 예상되는 해역에 있어서 국적 항공기에 대한 영향을 분석한 결과,1단계 추진체 및 페어링 낙하 예상지역인 서해상 해역에는 전체 발사기간 중 대한항공 6편이 운항할 계획에 있어 동쪽으로 약 170㎞ 떨어진 서울-제주 항공로로 우회 비행시킬 예정이며,필리핀 동쪽 해상지역은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 항공 등 일 5편 이상의 항공기가 운항할 계획이 있어, 필요시 운항시간 조정 또는 우회비행 등 안전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관련 항공사에 북측 발사계획을 전파하고 발사기간 중 운항 항공기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며, 유사시에 대비하여 관련기관과의 비상연락망을 긴밀하게 유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 하여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한 정보를 입수하는 즉시 항공고시보로 항공사 등 관련 종사자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러 가지 돌발 상황에 대비해 관계기관은 물론 중국?일본 등 주변국과 긴밀히 협조해 언제라도 필요한 추가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항공기 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강조하였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로부터 관련 정보를 추가로 입수할 경우, 항공과 해상을 통합한 항공기 및 선박의 종합안전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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