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 박근혜 떨어뜨리기 위해 토론 나왔다" 저격수 자처
시사우리신문/이진화기자  | 입력 : 2012/12/04 [22:45]
[시사우리신문/이진화기자]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는 4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토론회에) 나왔다”라며 '박근혜 저격수’를 자처했다.
특히 이정희 후보는 토론의 마지막 주제인 한반도 외교ㆍ안보 문제에서 박근혜 후보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겨냥, “충성 혈서를 쓰고 일본군 장교가 된 다카키 마사오, 바로 박정희다. 해방되자마자 쿠데타로 집권했고, 매국 한일협정을 체결했다. 또 유신독재의 철권을 휘둘렀다”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어 “친일과 독재의 후계인 박 후보는 한미 FTA에선 경제 주권을 팔아먹었다. 애국가 부를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또 “날치기 입법에 동참한 사람은 국정을 책임질 수 없다”며 “무슨 수로 헌법을 수호한다는 대통령 취임선서를 할 수 있나”고 맹공격했다.
이러한 이정희 후보의 공격에 박근혜 후보는 “외교 문제와 관련된 건 아니지만, 질문을 하겠다”며 “이 후보는 계속해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나중에 또 후보사퇴를 하면 국고보조금을 받게 된다. 이런 도덕적 문제가 있는데 단일화를 주장하며 토론회 나오는 이유가 무었이냐”고 반격했다.
이 후보는 즉각 “간단합니다. 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겁니다. 반드시 박 후보를 떨어뜨릴 겁니다. 그래서 진보적 정권교체를 해낼 것”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 정리 발언까지 “박 후보가 한 말 중 세 가지를 확인하겠다”며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대선 전에 처리하라. 전두환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6억원을 사회환원 하겠다고 했는데, 대선 전에 하라. 또 측근비리 고리를 끊으려면 비리가 생겼을 때 본인이 사퇴해야 한다. 이 약속을 분명히 밝혀라”라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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