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양재천 여의천 물고기 월동대책 마련겨울철 갈수기 하천유량 감소로 수질오염 및 대형어류 생존 곤란 우려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서울 서초구(구청장 박성중)가 잉어와 누치, 버들매치, 동사리, 피라미 등 양재천과 여의천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의 월동대책을 마련했다. 우리나라는 기후특성상 겨울과 봄철 가뭄으로 하천유량이 급격히 감소하는데, 이로 인해 수질오염은 물론이고 하천이 얼기 쉬워 각종 어류 및 겨울철새의 생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많은 물고기들은 중.상류보다는 수심이 상대적으로 깊은 하류로 대거 이동하게 된다.
이에 서초구는 양재천과 여의천에 물웅덩이를 만들고 물고기집을 설치하는 등 물고기 월동공간을 설치해 이들의 서식을 도울 예정이다. 우선 양재천내 양재교와 수영장앞 하천 중앙 2곳에 4M × 8M 규모의 웅덩이를 2개소 설치해 물고기가 동면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었다. 여의천에도 양재천 합류지점에서 원지교까지 총 2Km구간에 걸쳐 폭 1.5M, 깊이 1M의 물길을 내고, 중간 중간에 3M × 5M, 깊이 1.2m 규모의 웅덩이 7개소를 만들었다.
서초구는 이 웅덩이 주변을 중심으로 큰 돌을 놓거나 여러 개의 돌을 섬처럼 쌓아 물고기집으로 활용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상권 재난치수과장은 “겨울철 갈수기에도 각종 물고기들이 월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물고기들의 겨울나기도 돕고, 먹이사슬도 자연스레 형성돼 양재천을 찾는 겨울철새들의 서식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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