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남도 전통술에 병영설성사또주 선정

대한민국식품명인이 100% 국내산 햅쌀로 만든 술

황미현 기자 | 기사입력 2015/03/31 [15:06]

4월 남도 전통술에 병영설성사또주 선정

대한민국식품명인이 100% 국내산 햅쌀로 만든 술

황미현 기자 | 입력 : 2015/03/31 [15:06]

전라남도는 4월을 대표하는 남도 전통술로 대한민국식품명인이 100% 국내산 햅쌀로 만든 강진 병영주조장(대표 김견식)의 ‘병영설성사또주’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병영주조장이 위치한 강진 병영면은 조선시대 호남지방과 제주도를 방위하던 전라병영성이 위치한 요충지였다. 전라병영성은 조선 태종 때 축조해 1894년 동학농민전쟁으로 불타고 폐영되기까지 조선시대 500년간 전라지역 육군의 총지휘부였다.

이런 지역의 역사만큼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곳이 병영주조장이다. 김견식 대표는 20세에 술 만들기에 입문해 지난 58년간 오로지 좋은 술 만들기를 고집해온 장인이다.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병영소주 제조기능으로 대한민국식품명인으로 지정받았다.

‘병영설성사또주’는 조선시대 강진 병마절도사들이 즐겨마시던 전통주로 장기간 숙성 과정을 거쳐 향취가 은은하고, 40도의 고도주임에도 목 넘김이 부드러운 것이 다른 소주와 구별된다.

특히 ‘병영설성사또주’는 희석식 소주가 아니고 전통방식으로 100% 국내산 쌀을 발효시켜 각종 한약재와 청정자연의 재료들을 첨가해 전통 방식으로 만든 술이다. 여기에 오디가 첨가돼 양주에 비해 부드럽고 향이 깊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2012년 남도술 품평회’ 일반 증류주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병영설성사또주’의 소비자 판매 가격은 750㎖ 1병 기준 2만 원으로 전화(061-432-1010) 주문을 통해 직접 구입할 수 있다.

김태환 전라남도 식품유통과장은 “외국의 장수기업처럼 우리의 전통술 제조업체도 100년 이상 운영하는 장인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런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제조시설 현대화와 마케팅 지원을 통해 전통주 제조업체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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