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禮)로 평등한 세상을 꿈꾸다, ‘천하동례(天下同禮)’ 특별전 개최

황미현 기자 | 기사입력 2015/10/14 [00:07]

예(禮)로 평등한 세상을 꿈꾸다, ‘천하동례(天下同禮)’ 특별전 개최

황미현 기자 | 입력 : 2015/10/14 [00:07]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장호수)에서는 조선 예학의 종장으로 불리는 사계 김장생과 신독재 김집 부자의 삶과 업적을 조명하는 ‘천하동례(天下同禮), 예(禮)로 평등한 세상을 꿈꾸다’ 특별전을 연다.

 

충남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지난 9월 24일 김장생․김집 종손과 내외 귀빈을 초청하여 특별 공개한 바 있으며, 10월 12일 부터 2016년 2월 28일까지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 특별전개막식 테이프컷팅     ©황미현 기자

 

사계 김장생과 신독재 김집은 충청유학의 근원이 되는 인물로 부자간(父子間)이며, 특히 예학(禮學)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임진왜란 이후 문란해진 국가와 사회 질서를 ‘예’로 바로 세우고자 하였다. 예를 적용함에 있어서 신분에 관계없이 하늘 아래 모든 이들이 동일한 예를 따르게 하는 이른바 천하동례(天下同禮)의 원칙을 고수하였으며, 조선 실정에 맞는 예학을 정립하고 보급하는데 평생을 바쳤다. 사후 김장생과 김집은 유학자의 최고 영예인 문묘에 함께 모셔지는 유일한 부자간으로, 김집은 효종묘에도 배향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장생과 김집의 ‘문묘종사교서’, 김집의 ‘효종묘배향교서’를 비롯하여 『가례집람』, 『상례비요』, 『의례문해』 등의 예서(禮書)와 『근사록석의』, 『경서변의』, 『사계유고』, 『신독재유고』 등의 대표적 저술, 관직을 임명 받은 고신교지류와 증직・증시교지, 왕의 명령서인 유지(有旨), 왕의 치제문(致祭文), 김장생 호패 등 두 분의 생애 전반을 살필 수 있는 유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충남역사박물관에서는 ‘이번 특별전을 통하여 충청유학의 근원을 이루는 두 분의 생애를 되짚어 보고, 특히 충청유학의 정수로 불리는 ‘호서예학(湖西禮學)’의 가치와 의미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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