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첫 여성임원 탄생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기사입력 2009/12/25 [17:41]

현대자동차, 첫 여성임원 탄생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입력 : 2009/12/25 [17:41]
현대자동차에 첫 여성임원이 탄생했다.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은 24일 현대차 112명, 기아차 54명, 계열사 138명 등 304명 규모의 2010년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직급별로는 부회장 2명, 부사장 7명, 전무 29명, 상무 40명, 이사 96명, 이사대우 130명에 대한 승진 인사가 이뤄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 역대 최대 수준의 승진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하지만 최고경영자(CEO)급에서는 큰 변화를 두지 않았다.

괄목할 만한 해외판매 신장, 일관제철사업의 성공적 진행 및 금융부문 등의 약진을 2010년에도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기존 경영진 및 임원진에 대한 교체폭은 최소화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인사가 파격적인 이유는 다른 곳에 있다. 바로 여성임원의 탄생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임원 승진 인사에서 현대차의 김화자 부장과 현대카드의 이미영 부장을 각각 이사대우로 승진시켰다.

현재까지 현대차 내 여성 최고직은 부장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여성임원의 탄생은 주목할 만하다.

지난 1987년 현대차에 입사해 파리공원 지점장, 송파 지점장, 학동 및 분당중부 지점장을 거친 김화자 이사대우는 판매부문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거두며 이번에 현대차 최초 여성임원으로 선임됐다.

김 이사대우는 1955년생으로 동덕여대를 졸업했으며, 여성 최초 지점장(현 여의도지점장)으로서 성공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승진인사에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김 이사대우가 남성이 갖지 못한 섬세함을 통해 판매현장을 보다 감성적인 분위기로의 변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영 이사대우는 현대카드 브랜드실장으로 현대카드 브랜드가치 제고에 큰 역할을 했으며, 향후 현대카드 브랜드 마케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 이사대우는 1972년생으로 연세대와 미국 버클리대를 졸업한 젊은 인재다. 2005년에 현대카드에 입사해 프리미엄 마케팅 팀장과 브랜드 기획 팀장, 프리비아 사업실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카드의 브랜드 가치가 많이 높아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현대카드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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