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 취임 후 세 번째로 1박 4일 일정으로 내일 미국 워싱턴DC를 공식 실무방문한다.
문 대통령의 방미는 취임 후 이번이 3번째며 두 정상의 회담은 5번째다.
訪美 공식일정으로 文대통령은 내일(21일) 오후 서울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현지시각) 워싱턴에 도착한 뒤 영빈관에서 1박하고 모레 오전 미국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인사들을 접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통역을 제외한 배석자 없이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한 뒤 주요 참모들이 참석하는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을 하는걸로 전해진다.
이번 단독회담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중차대한 이슈를 두고 무릎을 맞대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북미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비핵화 로드맵을 둘러싼 북미 간 갈등이 치솟는 과정에서 열리는 터라 상당 시간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일단 두 정상은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이견 조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 선호하는 일괄타결 프로세스와 북한의 단계적·동시적 해법 사이의 접점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아울러 북한이 최근 한국과 미국을 향해 비핵화 방식에 대해 강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표명하면서 순항할 것만 같았던 북한 비핵화의 동력이 침체되는 것을 막아 다시 비핵화로 回歸하도록 상황을 되살리는 데 두 정상은 심도 깊은 대화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회담 후 문 대통령은 모레 저녁 워싱턴을 떠나며, 한국시각으로는 24일 새벽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문 대통령은 訪美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결과를 놓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핫라인' 통화를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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