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자 여사 팔을 베개 삼아 가셨다~”


백담사 노스님이 전하는 ‘전두환 대통령의 마지막’
“북방이 보이는 고지에 내 뼛가루를 뿌려달라”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기사입력 2021/11/25 [13:43]

“이순자 여사 팔을 베개 삼아 가셨다~”


백담사 노스님이 전하는 ‘전두환 대통령의 마지막’
“북방이 보이는 고지에 내 뼛가루를 뿌려달라”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입력 : 2021/11/25 [13:43]

 “북방이 보이는 고지에 내 뼛가루를 뿌려달라” 

 

[이 기사는 ‘최보식의 언론’이 보도한 내용을 인용한 것입니다] 

 

31년전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백담사에 2년간 거주할 때 함께 했던 노스님은 별세 전날 연희동을 방문했다. 

 

“전 대통령과 세연(세속의 인연)이 다 되어 가는 것 같아 20년만에 방문을 했다”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으로 만난 노 스님은 노태우 정부 들어 유배지로 백담사를 주선해준 인물이다. 그때가 1988년 11월23일 이었다. 우연히도 연희동을 방문한 날과 별세하기 전날이다. 

 

“치매를 앓고 있다는 전 대통령은 대화가 안될 정도는 아니었다. 당장 내일 죽을 사람으로 전혀 보이지 않았다” 

 

노 스님은 “지금까지 참 힘들었을 텐데 잘 견뎌 오셨다”고 덕담을 건네자 전 대통령은 “내가 백담사에서 수행했지 않습니까”라고 답했다고 한다. 별세한 날엔 투석과 함께 고통스러운 혈액암 방사선 치료가 예정되어 있었다. 

 

▲ 이순자 여사와 2년간 머물렀던 백담사내 협소한 화엄실. 빨간 고무통에 물을 데워 씻는 등의 고역도 묵묵히 참고 생활한 모습이 투영된다.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을 가던 전 대통령을 이순자 여사가 부축했다. 전 대통령은 ‘가슴이 좀 답답하네’라며 힘없이 주저 않으려 했고, 그 힘에 이순자 여사가 먼저 쓰러졌다고 한다. 이 여사의 팔 위에 전 대통령의 머리가 뉘어졌다. 그게 전 대통령이 이 세상과의 작별의 순간이었다고 한다. 

 

최보식 대기자는 “전두환은 유언없이 세상을 떠났다. 죽으면 화장해 납골을 북한이 바라다 보이는 북방 고지에 뿌려달라는 말이 유언으로 남았다”며 “유언을 이행하기 위해선 국방부의 허가가 필요한데 현 정권에서 되겠느냐고 유족들은 고민하고 있다”고 글을 맺었다. 

 

국내 언론들은 '전 대통령이 화장실에서 홀라 별세했다'며 마지막을 쓸쓸이 맞이 한 것처럼 보도를 해대고 있지만, 실상은 부인의 팔에 안겨 별세했음이 밝혀져 마지막까지도 내조를 받은 남편이 됐다. / 김 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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