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4조 추경, '언 발에 오줌 누기식' 처방"… 대선 후보 긴급 회동 제안
"야당, 소상공인·자영업자들께 '희망고문'만 드려"
"국민의힘이 제안한 35조원 규모 추경 논의하자"
안기한 기자 | 입력 : 2022/01/21 [13:22]
[시사우리신문]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국가부채 걱정에 '언 발에 오줌 누기'식 처방만 반복해선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온전한 보상'과는 여전히 괴리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좀 더 공격적인 재정 확대가 절실하다"며 "공은 다시 국회로 넘어왔다. 국회의 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며칠 전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도 정부에 현재 추경안 대비 배 이상의 증액을 요구했다 들었다"며 "내용도 '온전한 보상'과 '선지원·선보상' 원칙, 사각지대 해소, 보상 하한액 상향 등 제 입장과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은 그동안 50조, 100조 발언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께 '희망고문'만 드렸다"며 "이번엔 빈말로 그치지 말고, 절박한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을 고려해 당장 협의를 시작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이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정부의 재원으로 35조원을 마련해서 신속하게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이 가능하도록 모든 대선 후보들의 긴급회동을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저는 국민의힘이 제안한 35조원 규모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추경 편성에 100% 공감하고 환영한다"면서도 국민의힘을 향해"지출·예산 구조조정을 통해서 (재원을 마련하자)라는 단서를 붙였다. 정부에 조건을 달아서 사실상 35조 추경 확대를 못하게 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의문이 든다"며 지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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