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환자 13,012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결국 1만 명 넘었다

하루 만에 4400여명 폭증...수도권 지역발생만 8154명
위중증 385명으로 감소...사망 32명…누적 치명률 0.87%

안기한 기자 | 기사입력 2022/01/26 [14:14]

코로나19 신규 환자 13,012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결국 1만 명 넘었다

하루 만에 4400여명 폭증...수도권 지역발생만 8154명
위중증 385명으로 감소...사망 32명…누적 치명률 0.87%

안기한 기자 | 입력 : 2022/01/26 [14:14]

[시사우리신문]코로나19 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26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 현실화 했다.

▲ 코로나 백신접종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만 3,012명 늘어 누적 76만 2,983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1만 명을 넘은 것은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전날 8,571명보다 4,441명 많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주 전인 19일 5,804명의 2배 이상이고 2주 전인 12일 4,383명의 3배에 달한다.

다만 아직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385명으로 전날(392명)보다 7명 줄면서 이틀째 3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32명 늘어 누적 6,620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87%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서 2∼3주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4천184명, 서울 3천110명, 인천 860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8천154명(64.0%)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664명, 부산 548명, 경남 531명, 경북 438명, 충남 403명, 광주 392명, 대전 366명, 전북 293명, 전남 284명, 충북 243명, 강원 158명, 울산 142명, 세종 76명, 제주 51명 등 총 4천589명(36.0%)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전체 신규 확진자는 경기 4천221명, 서울 3천178명, 인천 879명 등 수도권만 8천278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69명으로 전날(215명)보다 54명 늘었다.

지난 20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는 6천601명→6천767명→7천7명→7천628명→7천512명→8천571명→1만3천12명으로 하루 평균 약 8천157명이다. 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8천명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의 확진자 증가세는 아직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 증가로는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385명으로 전날(392명)보다 7명 줄면서 이틀째 300명대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7.8%(2천289개 중 407개 사용)로, 직전일(18.9%)보다 1.1%포인트 내려갔다.

사망자는 32명 늘어 누적 6천620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87%다.

전날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8만4천297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7만7천142건으로, 총 26만1천439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26일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4.7%로 전날(5.1%)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5.5%(누적 4천387만8천415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0.3%(누적 2천578만7천293명)가 마쳤다.

한편 방대본은 오미크론 변이 전파율이 델타 변이의 3배라고 가정하면 내달 중순 신규 확진자 수는 2만7천∼3만6천800명에 달하고, 내달 말 7만9천500∼12만2천200명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당국은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감염 취약층에 진단과 치료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방역·의료체계를 이날부터 '오미크론 대응 단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변이 대응 조치는 이날부터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변이 우세화 지역 4곳에서 우선 시행된다.

이들 지역에서는 밀접접촉자 등 역학적 관련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가 있는 사람, 신속항원검사 양성 확인자,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만 선별진료소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할 수 있다.

이외 검사 희망자는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집 근처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후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게 된다.

당국은 또 방역체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확진자와 밀접접촉자의 격리기간도 조정해 이날부터 적용한다.

우선 확진자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의 격리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3일 줄어든다. 접종완료자는 3차 접종자 또는 2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하고 90일 이내인 사람이다. 미접종 확진자는 현행대로 10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밀접접촉자의 경우, 접종을 완료했다면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으면 검사하는 '수동감시'로 관리방식을 전환하는 것이다.

밀접접촉자 중 미접종자는 7일간 격리한다. 다만 밀접접촉자는 접종력과 상관없이 6∼7일 차에 PCR 검사를 받는다.

다만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확진자의 경우 3일간 외출을 자제하는 '자율격리' 기간을 추가로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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