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 돌아 간 윤 대통령...당.정.국회의 존재이유는 오직 국민"

안기한 기자 | 기사입력 2022/08/09 [12:40]

"초심으로 돌아 간 윤 대통령...당.정.국회의 존재이유는 오직 국민"

안기한 기자 | 입력 : 2022/08/09 [12:40]

 


[안기한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겸손 모드로 전환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주 여름 휴가를 보내고 돌아온 윤 대통령은 어제(8일) 오전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에서 '국민'이라는 단어를 수차례 사용하며 한껏 낮은 자세를 보였다. 특히 '만 5세 입학' 정책 혼선 등으로 논란이 된 박 부총리의 거취와 관련해 "국민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피겠다"고 밝혔다. 박 부총리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며 거취가 일단락됐다.

 

대통령실 내부에선 그동안 도어스테핑에서 윤 대통령이 보여줬던 모습과 확연히 다른 변화가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7월 4일), "전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후보자 중 훌륭한 사람을 봤나"(7월5일) 등의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회부터 정책 수립과 집행까지 그 어느 과정, 그 어떤 순간에도 국민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며 "국민 대다수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그에 부합하는 정책을 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정부와 국회의 존재 이유는 오직 국민임을 다시 깊게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 뜻'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오전 휴가 후 복귀 일성으로 제시한 키워드다.

 

윤 대통령은 휴가 후 오늘(9일) 오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5회 국무회의에서의 발언도 국민으로 이어졌다.

 

그러면서 "정책 추진 과정에서도 국민의 충분한 이해와 공감을 구해야 한다"며 "탁상공론이 아니라 현장 목소리에 적극 귀 기울이고 (이를) 반영해 정책이 현장에 미칠 파장에 대해서도 충분히 사전 검토와 고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이 국민의 정부에 대한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국무위원들이 앞으로도 꼼꼼하게 챙겨주길 당부드린다"며 국민과 소통 그리고 현장 목소리의 정책기조를 강조헸다.

 

한편 국민의힘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통해  "모든 문제 해결의 시작은 '국민적 관점'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운영의 책임을 함께 하는 집권여당으로서 대통령의 발언에 깊게 공감하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민 눈높이의 당내 쇄신과 민생경제를 위한 개혁 입법 등에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야당도 더이상 근거 없는 정치공세가 아닌, 민생회복과 입법과제 해결에 부디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권익위원장·방통위원장 등 지난 정권에서 임명된 인사를 둘러싼 불필요한 인사 갈등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발목잡기식 공세는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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