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심 서울시청 균형발전1팀장,YTN 라디오 <최수호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

이순신 동상 보수 관련해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기사입력 2010/11/17 [12:02]

이용심 서울시청 균형발전1팀장,YTN 라디오 <최수호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

이순신 동상 보수 관련해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입력 : 2010/11/17 [12:02]
최수호(이하 앵커) : 무려 42년간 광화문의 터줏대감이었던 이순신 동상이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됐죠. 보수공사를 위해 1968년 제작된 이래 처음으로 움직이게 된 겁니다. 서울 중심지에 상징처럼 있었던 동상인지라 국민들의 관심도 대단한데요. 앞으로 남은 진행과정 들어보도록 하죠. 서울시청 이용심 균형발전1팀장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용심 서울시청 균형발전1팀장(이하 이용심) : 네, 안녕하십니까? 이용심입니다.

앵커 : 네, 40여 년 동안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 우뚝선 채 우리 현대사를 지켜봤던 이순신 장군 동상이 내과 수술을 받기 위해서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됐어요. 주말 사이에 이전 작업이 마무리가 됐죠?

☎이용심 : 네, 13일, 14일 양일간에 걸쳐서 마무리가 다 됐습니다.

앵커 : 어떻게 옮겨졌는지 청취자 여러분께 설명 좀 해 주시죠.

☎이용심 : 동상을 최소한 파손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13일 날 오후부터 보호하는 작업을 해서 보호막을 씌웠고요, 14일은 새벽부터 보호틀을 만들어서 동상 하단에 강재를 넣어서 동상과 보호틀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 작업을 마친 후에 크레인으로 인양을 해서 트레일러에 옮겼고요, 저진공 트레일러를 이용해 이천까지 경찰의 호위를 받아서 안전하게 이동을 마쳤습니다.

앵커 : 높이가 6.2m에 무게만 하더라도 8톤이 되기 때문에 이순신 장군 동상 이전 작업이 새벽부터 시작해서 몇 시간 걸린 겁니까?

☎이용심 : 저희가 6시간 20분 정도 소요가 됐습니다. 교통 통제를 했고요, 동상의 안전과 작업원들의 안전에 최대한 중점을 두고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앵커 : 이렇게 사십여 년 만에 이순신 장군 동상을 옮기게 된 이유가 보수 공사를 위해서 그렇게 한 거죠? 어떤 부분을 보수하기 위해서 그런 겁니까?

☎이용심 : 동상이 만들어졌던 68년도에는 경제적 여건이 열악해서 동상 재료가 좀 좋지 않았다는게 일반적인 전문가들의 말씀이고, 그 다음에 저희가 2월 달에 상태 점검, 안전 점검을 실시를 했습니다. 그 결과, 표면에 균열이 많이 발생되어 있고, 그 다음에 내부에 동상을 보호하는 구조체에 녹이 많이 슬어 있었고요, 내부 용접이 일부 불량한 것으로 나왔고, 특히 기단과 동상을 연결하는 부분에 틈이 발생되거나 녹이 발생되고 해서 안전에 문제가 있고, 또 앞으로 오래도록 보존을 하려면 지금 정도 보수가 한 번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었습니다.

앵커 : 네, 68년에 이순신 장군 동상이 건립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 당시 세워졌을 때 이순신 장군 동상 설계도라던지, 도면이라던지 이런게 보관되어 오지 않고 있다면서요?

☎이용심 : 조각이라는 특성상 도면만들기가 쉬운 일은 아니고요, 저희가 관련 자료들을 추적을 해 봤는데, 안타깝게도 보관이 되어있지 않았고요, 서울 신문사에서 그 때 주관을 했었는데, 일부 신문지상 옛날 신문지상에 자료가 좀 있었고, 그래서 저희가 그 동상 제작 당시에 참여했던 분들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래서 6분 정도 저희가 찾게 되었는데,

앵커 : 아직까지 생존해 계신 분들이요.

☎이용심 : 그렇죠. 생존해 계신 분들인데, 그 분들과 함께 저희들이 토론을 좀 해 봤습니다. 생생한 증언도 듣고 그랬는데, 다들 그 당시에는 여건이 그래서, 지금 정도면 보수하는게 좋겠다는 의견들을 다 주셨습니다.

앵커 : 네, 이순신 장군 동상의 재료, 재질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습니까?

☎이용심 : 구리하고 주석이 주성분입니다. 이순신 동상 뿐만 아니고, 일반 동상이 구리하고 주석이 주성분이 되겠습니다.

앵커 : 지금 그러면 어디로 이동이 돼서, 어떤 업체들이 보수를 하게 됩니까?

☎이용심 : 저희가 동상을 보수하고 제작하는 업체들이 국내에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일반 경쟁을 통해서 경기도 이천에 소재하고 있는 공간미술이라는 회사가 선정이 되었는데요, 그 회사는 공교롭게도 세종대왕 동상을 제작했던 회사입니다.

앵커 : 광화문 광장에 세종대왕 동상을 제작한 업체입니까?

☎이용심 : 네. 동상을 제작했던 업쳅니다.

앵커 : 그러면 그 곳에서 아까 잠시 말씀해 주셨지만, 우려되는 부분들을 보수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원형대로 그대로 잘 보존하면서 보수공사를 해야 될 텐데, 그야말로 내과 수술을 해야 될 텐데, 그 부분은 괜찮습니까?

☎이용심 : 안전하게 공자에 이전을 해 놨고요, 오늘부터는 현재는 겉 모습이 군청색으로 되어 있는데 그 부분을 싹 벗겨내고, 때를 다 벗겨내서 진짜로 보수해야 될 부분을 찾아 낼 겁니다. 약 이틀 동안에 걸쳐서 그런 작업을 하게 되고, 그 상태에서 전문가들이 다시 참여를 해서 원형 보수를 할 수 있는 방안을 한 번 더 실제 상태를 보고 점검을 해서 방안을 수립하고, 균열 같은 경우에는 부위 형태로 갈아내서 거기에 안팎으로 용접을 하게 되겠고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녹이 슨 구조체들은 녹이 슬지 않는 스테인리스 강재로 교체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모양이 잘 안나왔거나 아니면 좀 찌그러져서 들어가 있거나. 이런 부분들은 일부분 조금씩 절개를 해서 새로운 형틀에 주물을 떠서 다시 그 자리에 붙이는 그런 작업이 진행이 되겠습니다.

앵커 : 그러면 이 보수 공사에 참여하게 될 기술자나 전문가들은 대략 몇 분쯤 될까요?

☎이용심 : 지금 회사가 보유한 인력이 약 18명 정도 됩니다. 그 분들이 경험이 많으신 분들부터 초보자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저희가 세종대왕 동상 할 때도 참여를 했었거든요? 저희도 감독을 하고 했는데, 대부분 경험이 많은 분들이 있어서 보수가 잘 될 것으로 저희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 지금 보수 비용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십니까?

☎이용심 : 2억 1천만 원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 2억 1천만 원 정도요. 언제 까지 보수를 마치고 이순신 장군 동상이 광화문 거리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까?

☎이용심 : 저희가 사실 G20 때문에 13일부터 작업에 들어갔고, 그러다 보니까 크리스마스 연말연시가 곧 다가 오거든요? 연말연시에는 새로운 이순신 장군 동상이 광화문에 오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해서 저희가 12월 22일 정도 재설치 하는 예정으로 진행중에 있습니다.

앵커 : 크리스마스 전에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말씀인가요?

☎이용심 : 네, 그렇습니다.

앵커 : 혹시 또 광화문 현판도 복원을 했는데 얼마 되지 않아 금이 갈라지지 않았습니까? 이순신 장군 동상도 원형대로 잘 보수를 해야 될텐데, 혹시나 40일도 채 안 남은 것 같은데 크리스마스 전에 꼭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다 보면 혹시나 제대로 보수가 안 돼서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서게 되는 것 아닌지, 그런 우려도 있는데, 괜찮을까요?

☎이용심 :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저희가 조각 전문가로부터 감리제도를 추가로 더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깊은 관심을 가져서 광화문 현판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수 보강 작업에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 그러면 그동안 이순신 장군 동상이 없어진 자리에 너무 허전하니까 거기에 시민들을 위해 새로운 볼거리라던지 이색 이벤트,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는 그런 것을 마련했다면서요? 어떤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까?

☎이용심 : 동상이 오랫동안 서 있던 자리를 비워두면 허전함도 있을 것 같고, 해서 저희가 가림판, 가림막을 설치를 했습니다. 거기에는 이순신 장군 동상이 새로운 옷을 갈아 입는다는 그런 것을 주제로 해서 현재 광화문 강장에 가 보시게 되면, ‘탈의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문이 전면에 설치되어있고, 시청쪽을 바라보면서 교보문고 쪽에는 갑옷이 걸려 있는 모양의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고요, 그 가림막을 어느정도 시민들에게 보여드리고 난 후에는 이순신 장군이 서 있었던 실제 모습의 사진을 대처하는 형태로 가림막을 운영을 하고요, 기단부 하단에는 LED 스크린을 설치하고 그 옆에 키오스크라는 시설이 설치돼서 시민들이 그 쪽에 오셔서 이순신 장군의 갑옷을 입고 실제 사진을 찍으면 그것이 IT 아까 말씀들인 LED 스크린을 통해서 표출하게 됩니다. 그러면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에 이순신 장군이 되어 보시는 겁니다. 그리고 또 그 모습을 무료로 인화해 드리는, 그래서 시민들이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이어받는 그런 체험 활동이 이뤄지도록 계획을 해서 어제 시행을 했고, 어제 약 11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를 했습니다.

앵커 : 이순신 장군이 탈의중이시다. 이렇게 표시판을 내 건 모습이 재미있더라고요. 그럼 다음달 22일 이순신 장군 동상이 총체적인 재활 치료를 마친 다음에 광화문 광장 한복판에 서게 될 텐데요, 그때 또 기념식이나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습니까?

☎이용심 : 저희가 지금 말씀드리기는 어렵겠지만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해서 그런 부분들이 필요하다고 하면 준비를 할 계획으로 있습니다만, 지금까지는 특별히 마련된 계획은 없습니다.

앵커 : 그리고 이순신 장군 동상이 오른 손에 칼을 짚고 있지 않습니까? 이순신 장군이 오른 손에 짚고 있는 칼이 일본도 형태를 띠고 있는 검이다. 그런 지적들이 있어요. 그래서 그걸 좀 변형시키는 것은 어떠냐, 그런 의견들도 있던데요, 혹시 이번 보수과정에서 그런 부분은 반영이 됩니까?

☎이용심 : 그것은 저희가 작품을 변형하고 그럴 시기는 아니고요, 그런 부분에는 조각 당시의 조각가의 생각은 서류로 봐서 아는 것이기는 하지만 상징성이라는 겁니다. 그 분이 지금 전장에 있는 것이 아니고, 상징성 있는 것이기 때문에 칼을 들고 계시는 거지 전장 같으면 안 하겠죠. 그런 쪽에서 서로 시각들이 다른 것으로 이해를 저는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조국의 안녕과 이런 것을 고려해서 만들어진 조형물이기 때문에 후대들이 그것을 손을 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네, 일단 잘 보수공사를 하셔서 다음달 22일 크리스마스 전에 다시 원래자리로 돌아온다고 하니까요, 광화문 현판 공사처럼 금이 갈라지거나 그런 일이 없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용심 : 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앵커 : 지금까지 서울시청의 이용심 균형발전1팀장이었습니다.

출처:YTN 라디오 <최수호의 출발새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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