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의원,공예예술인을 위한다면서 ... 공공기관에서 6 년간 판매 수수료 12 억 챙겨
2017 년 이후 매출액 38 억 6,000 만 원 중 수수료 수익만 12 억 1,200 만 원에 달해
이용 의원 “ 유통 · 판매 지원이라는 목적에 맞게 , 예술인들이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수수료 정책 개선
안기한 기자 | 입력 : 2023/10/24 [14:05]
[시사우리신문]한국공예 · 디자인문화진흥원 (이하 공진원) 의 갤러리 ‘ 공예정원 ’ 에서 예술인들 대상으로 과도한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공진원은 2000 년에 설립되어 2015 년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정한 공예문화산업 진흥 전담 공공기관으로 , 2006 년부터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
이용 국회의원 (국민의힘) 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 · 디자인문화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 공진원은 2017 년 이후 KCDF 갤러리 (현 공예정원) 판매로 ▲ 온라인 17 억 4,600 만 원 ▲ 오프라인 21 억 2,000 만 원 , 총 38 억 6,600 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 이 중 공진원에서 수수료로 가져간 수익이 12 억 1,200 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현재 공진원에서는 작가 · 업체와 입점 계약을 맺으면서 오프라인 판매 시 대부분 40% 의 수수료율로 계약을 하고 있다 . 국가무형문화재 · 장인 등의 경우 30%, 온라인의 경우 20% 의 수수료율로 계약하고 있지만 , 유통 · 판매에 실질적 어려움을 겪는 일반 공예예술인들에게 40% 라는 수수료를 책정하여 공공기관이 매년 수억씩 챙기고 있다는 것이 이용 의원의 지적이다 .
지난 7 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발표한 유통거래 실태조사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이 각각 21.3%, 18.7%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 공공기관인 공진원에서 예술인들 대상으로 백화점의 2 배에 가까운 판매수수료율로 수익을 챙겨가고 있는 것이다 .
이용 의원은 “ 공예정원 운영은 유통 · 판매가 어려운 예술인들이 국민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공진원의 주요 사업 ” 이라면서 “ 힘든 여건에서 예술 활동을 하는 예술인들이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수수료 정책부터 개선해야 할 것 ” 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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